게시판/글 보기

이보시오 택시 기사

Byrds2006-09-14 03:38조회 383추천 1
택시 기사 양반,

  나는 당신의 말을 들어주려고 택시를 탄 게 아니라오. 어째서 잠시도 쉬지 않고 말을 하는 것이오?

내가 뒷자리를 선택한 것이 당신과 거리를 두고 싶다는 뜻에서인지를 조금도 짐작하지 못하였소?

아침부터 누군가의 의견에 동조하기는 싫소. 농담을 한다해도 들어줄까 말까한데, 요즘 젊은이들에 대한 당신 생각에 난 관심이 없소. 당신 아들 자랑은 그만하시오.

그런데 왜 자꾸 룸미러로 보는 거요? 내 반응이 궁금하오?

날 좀 내버려 두시오. 당신의 오늘 나의 고요한 아침을 망쳐놓았소. 십년넘게 그일을 하면서도 남의 기분하나 읽지 못하시는구려.

당신은 기사. 나는 손님.

기사, 운전해. 운전만 해.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3

Zan2006-09-14 07:05
"저 좀 잘게요 도착할 때 쯤 깨우세요"
소년2006-09-14 12:32
대리운전은 더해요;;으
리드2006-09-15 06:23
전 물어보면 좋던데..어른들과 대화도 할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