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시간, 혼잡한 식당을 피해 잠시 쉴 곳을 찾아 서점으로 갔어요.
들어가서 바로 눈에 들어온 책을 집어 들었어요. 제목은 철학, 예술을 읽다.
상업제품과 예술의 무차별성을 강조한 팝아티스트들, 아름다움만으로 예술의 잣대를 잴 수 있는가
한슬리크와 바그너의 대결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은 책이었지만,
요새들어 책값이 그리 만만치 않은지라 다시 내려놓고 말았어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에 본 한 예술가 만조니의 기이한 예술의 세계 중 한 사건이에요.
61년 5월, 피에로 만조니(Piero Manzoni, 1933~1963; Italy)는 아흔개의 통에 자신의 대변을 담아 'Artist's Shit' 이라는 글을 적어 작품으로 내놓았대요. 여러 전시회에서 상도 타고 똥 통조림은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네요. 근데, 더 심한 것은...
그 통조림 캔이 터지기도 했다는 것.
내용물이 부식하면서 가스가 발생한 거겠죠.
ㅡ.ㅡ
아무튼 사고 싶은 책이었어요.
어떤 것은 예술이고 어떤 것은 돈벌이용 상품인가?
이런 질문을 한번쯤 가져본 분이라면 재밌게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