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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만지

이보람2006-11-19 15:18조회 366추천 3












아까 낮에 티비에서 '쥬만지'가 했어요.
그걸보다가 살짝 잠들었는데,
꿈에서 우리 자취방이 온통 요상한 나무와 덩쿨로 가득해서
막 바닥에 주저 앉아서 울었어요.
그러다가 깼는데,,
그냥 쥬만지때문이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득, 5월달에 엄마가 가져다준 고구마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후다닥 싱크대를 열었더니,
역시나 손도 안댄채 덩그러니 방치되어있던
고구마를 담아 놓았던 하얀 비닐봉지를
뚫고 나온 고구마의 잎들이;;;; 꾸물대고 있더군요.
정말... 쥬만지에 나온 그 식물들처럼;
가져다준 엄마에겐 미안하지만,
버려야만 했어요.

집은 어느샌가
내가 잊어버린 것들에 의해서 잠식당하고 있었어요.
나의 건강을 해치는 무서운 곰팡이와 새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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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새턴링즈2006-11-19 16:37
내가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동안 잊지 않고 찾아와서 파란 꽃을 피우는.. 그래서 곰팡이를 보면 넘 무서워요. 당했구나- 하는 생각에 =_=....
이랑씨2006-11-19 16:41
=ㅁ=
지낙2006-11-20 04:59
나 쥬만지 너무 무서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