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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Greenwood2007-01-01 16:36조회 493추천 1



Chet Baker - Autumn Leaves

My Funny Valentine의 연주자는 여러명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연주자인 바로 이사람, 쳇 베이커입니다.

커트코베인과는 달리 쳇 베이커는 살 수 있는 만큼 인생을 살았죠. 그가 죽지않고 삶을 택하면서 무엇을 얻었을까요? 오히려 청춘/건강/가정..그리고 그의 천재성 마저 삶이 앗아가버린것을 깨닳았을때 쳇 베이커 자신은 인생에서 무엇을 느꼈을까요?

인생은 사람과 함께 부대끼며 사는거라고 항상 그 근거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로 부터 나오는데 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그의 저서인 [정치학]에서 나온 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이다로 부터 비롯된 말입니다. 저것이 어떻게 사람이 함께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근거로 제시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우리네 삶은 그렇게 화려하지도 그렇게 치졸하지도 않은데 왜 사회는 우리에게 삶을 강요하고 있는것인지 우리의 무의식속에서 살아 꿈틀대는 삶에 대한 강요를 나도 오늘도 받고 있고 ..

삶은 져버린 자에 대해서는 삶을 져버릴 정도의 용기라면 인생에서 못해낼께 없을텐데 바보같은 짓을 했네 라는 그런 꼬리표를 붙여주네요.

개인적으로 쳇 베이커는 제임스 딘과 달리 그의 삶을 지속시키면서 수많은것을 잃었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삶이 과연 죽음보다 더 나은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사후세계를 보기전까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 아닐까요?




슬픔을 불러일으켜야 할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가끔 부럽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진짜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죽는 그 순간이 정말 고통스럽긴 한걸까요? 죽음 이후가 삶보다 낫지 않는 것일까요? 오히려 더 편하진 않을까요?

서서히 사라지는것보다 한순간에 타버리는것이 낫다라고 말했던 커트코베인의 말을 들으면 이렇게 삶에서 고통을 느끼면서 슬픔을 느끼면서 기쁨을 느끼지도 못하면서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달려나가는것보다 일순간에 타버리는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그 뒤는 여전히 나에게 미지의 세계여서 미지의 세계에 한발짝 다가서려 하니 두려움이 앞서는게 당연하지만 아주 가끔은 나도 그냥 저 세계에 발을 담그면 좋겠다는 생각을 아주 가끔은 하곤 해요.















마치 오늘 같은 날에요.









그냥 뻘글 하나 적어봅니다.
미쳤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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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담요2007-01-01 16:57
얻은게 있다해도 죽으면 무용지물이겠죠.
커트 코베인이나 쳇 베이커나 똑같은 시체일 뿐이라고 봐요.
그들에 대한 평가는 살아있는 자들끼리의 얘기인데,
죽은 자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elec2007-01-04 03:12
커트의 저 사진. 너무 건조해요. 서류를 작성하는 저 사람. 그래서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