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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의 연애.

Gogh2007-01-18 13:01조회 424추천 3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 둘이
친구로만 지낸 5년 만에 서로에 대한 스파크가 파바박 튀었어요.
것도 동시에.
당황한 이 두 녀석은 각각 서로 나에게 와서 허구헌날 하소연 .

이건 말도 안되는거야 그치?
나 미친거 아닐까?
아.
아.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아.
아.

나는 대나무 숲도 아니고
앙코르와트의 구멍 뚫린 돌도 아닌데.

일주일의 하루 정도는 한 녀석과 보내고,
하루 정도는 또 다른 녀석과 보내고,
또 하루는 두 녀석과 보내는
나의 몇달은 이 둘의 소근소근 불라불라로 자칫 원형 탈모증을 일으킬 만큼의 스트레스였고,
결국 크리스마스의 우리 셋의 파티를 계획하여
아침부터 만찬을 준비하고 와인을 다섯병이나 준비해서
저녁맞춰 친구들을 데릴러 가고
세병쯤은 함께 마시다가
이젠 니들 알아서 해라.
하고 나왔고.
며칠전부터 그 둘은 바퀴벌레한쌍이 되었어요.

한 녀석은 아주 오래전 실연의 상처로 여태 허덕이던 녀석이었고,
한 녀석은 여태껏 남자 손 한번 잡아 보지 못했던 녀석이라
그냥 이 둘이 누군가에대한 열정이 생겼다는게 너무 좋은데

거의 매일 전화를 하던 친구녀석에게
이제 매일 나한테 연락하지 마라. 아무리 우리둘이 베스트라도  삐진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또 그이야기에 서운해하면서도 알았다는 친구녀석의 문자를 받고
괜히 또 서운하고.

그렇게 그 두사람의 사랑에 시작 앞에서
한편으로 저는 이제 당분간은 제법 심심하겠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쓸쓸해 졌어요.

나도.
연애.
콩닥콩닥  해본지가 언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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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생강빵과자2007-01-18 13:03
친구분들도 잘 되셨으면 좋겠고 gogh님도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부러워요 :D
우호2007-01-18 13:31
저도 딱 그 케이스인데, ㅋㅋㅋ 뭐 다 그렇죠, 전 7년쯤 걸렸습니다.
muse2007-01-18 15:03
콩닥콩닥
elec2007-01-18 15:09
콩닥콩닥이 뭐에여?

ㅠ_ㅠ
secret2007-01-19 00:57
ㅋㅋ그러게 우리얘기같네 ㅡㅡ;;
리드2007-01-20 01:0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