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내가 고등학교때 말이죠,,난 중학교 사진 앨범에서 아주 정말 아주 이쁜
한 아이를 알게 됐습니다. 그 아이는 말이죠, 내가 정말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단 하나의 여자라고 느끼게 할 만큼 이뻤답니다. 그리곤 그 아이의 사진을
오렸죠..매일 교복 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그때부터 나의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2학년이 되기까지 나는 그 아이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 아이에게 버림받았슴을 느꼈습니다. 그 무렵이었습니다,내가 라디오헤드의 CREEP을 알게 �째痼�..매일 CREEP을 들으며 나는 나를 버렸습니다. 어느날 그 아이를 처음으로 보게 된, 나를 너무 슬프게 만들어버린 날. 나는 맹세했습니다. 내가 라디오헤드를 알게 된 것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이 후로 볼 수 있는 한 매일 보자고 말입니다. 11월 2일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그 아이를 본 것은 70여번입니다. 나는 그 아이의 부모에게도 버림받고 그 아이에게도 버림받았습니다. 사랑한다는 나의 편지도 내가 녹음시켜 보낸 라디오헤드의 노래들도 모두 버림받았습니다. 지금 나는 또 다른 사랑이었던 비행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나는 항공대에 들어갔고 그 아이와는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그녀를 잊기 위해 나는 수없이 라디오헤드를 듣습니다,,.
그것은 나의 또다른 사랑입니다. 지금도 내 하숙집 한 편엔 그 아이의 사진이 있습니다. 난 내가 스토커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단지 내 집착이 너무 컸다는 것 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라디오헤드의 음악들이 더 이상 싫어질때 나는 그 아이를 잊을 것입니다. 어쩌면 영원히 잊지 못할 수 도 있겠죠..그렇게 된다하더라도 나는 내 삶에서 그 아이와 그 아이로 인한 라디오헤드와의 만남을 영영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왜 후회를 하겠습니까. 그냥 라디오헤드를 들으며 라디오헤드를 생각하며 그 아이를 생각하며 낭만적인 연주를 하는 것입니다. 그 연주는 말이죠, 아주 아주..만족스럽습니다. CREEP이 이제는 지겨워질 정도로 연주를 했으니까..나는 그 아이를 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