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글 보기

충격요법

Rayna2007-02-02 15:01조회 582추천 3


글이 장황하고 읽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좋게 말해 그렇다는 것이고,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수사는 넘쳐나는데 포인트가 없다"는 말이겠다. 맞다. 긴 글 읽는데 시간 들이기 싫어하는 게 요즈음의 추세일테지만 그와는 관계 없이, 내가 생각하는 바를, 내가 실감하고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해내는 데 지나치게 많은 단어들을 소모하고 있다. 그게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이겠고, 앞으로 차차 고쳐나가야 할 점일테다.

하여튼 간에, 그런 의미에서 얼마 전 입대한 내 동생은 나보다 몇 갑절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온갖 잡스러운 형용사와 미사여구를 배제한 깔끔한 어구들로 읽는 이를 압도하게 만드는 능력에 나는 그저 탄복할 수밖에 없었다. 모처럼 외박을 나와 들떠있던 사람을 순식간에 숙연하게 만든 장면. 그 충격과 공포로 넘실대는 처절한 한 컷을 공개한다.





































동생 녀석에게 깊은 애도를.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16

연지2007-02-02 15: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네요.ㅋㅋㅋㅋ
나나2007-02-02 15:09
.................-.-
우호2007-02-02 15:19
ㅋㅋㅋㅋㅋㅋㅋ 휴가 나오셨음?
나상2007-02-02 15:22
저렇게 생긴 달력 군대에서 x표 치기하기 딱 좋은데- ㅎ
닉이라는이름은없다2007-02-03 00:36
포인트가 있는데요;;

솔직히 글을 길게쓴다는것도 재주라도 생각해요, 다만 별거아닐지 모르지만
말할때 호흡처럼 띄어쓰기나 문단나누기를 하면 좀 나아지더군요;
우호2007-02-03 01:11
정말 절박함이 잘 느껴지는데요.
네이버 붐업 감임.
Rayna2007-02-03 01:50
마침 어젠가 첫 편지가 왔습니다. 과체중에 간염을 달고 사는 아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그마저 '컬트'로 넘겨버리고 "본적 쓸 줄 몰라서 열심히 굴러다닌다"같은 개그를 날리는 걸 보면 정말 여러모로, 저보다는 상태가 나아보입니다. 무사하길.
채소나무2007-02-03 02:18
동생분은 음유시인이군요.
2007-02-03 04:53
맞다 성진!

나 핸드폰 바꿨어!
번호 쪽지로 남길게!
플라스틱-_-2007-02-03 05:25
아이쿠 글씨부터 절박감이 느껴져요ㅋㅋㅋㅋ
눈큰아이별이2007-02-03 06:24
성진아~~~~
어디여.....
내 핸폰도 번호 바뀐 것 알고 있냐~
Gogh2007-02-03 11:02
더 마르지나 않았나 ... 살좀 찌워와!!
Rayna2007-02-03 12:04
샤/ 번호 고마워요.
별/ 으엇. 번호 잘 적어둘게요. 그러고 보니 만나뵌지 너무 오래 되었네. 에고..
차차/ 내일 복귀해서, 23일에 다시 나올 거야. 그때 볼 수 있음 봅시다_
고흐/ 이미 많이 쪘지요. 혹자는 날 두고 "야근으로 다져진 몸매"라 표현하던걸.
2007-02-03 13:58
전화를 계속 열심히 해도 통화중이어요 ㅠㅠ

나한테 다시 전화해주오!
mitena2007-02-03 15:59
으아.. 마음이 아프네요..ㅜ.ㅜ
★★★★☆2007-02-13 19:14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전하시네요 허허 변함없는 그대가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