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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칸더브이

캐서린2007-02-10 10:36조회 357추천 5

메칸더브이가 되고 싶다
메칸더브이를 타고 노는 조종사 중에 1호기의 엄마는
나쁜놈에게 세뇌를 당해서 마왕의 충실한 부하가 되고 말았다.

그 사실을 알고 나는 울었다.
그리고 그 전에 좋아하던 고바리안을 구석으로 제쳐두었다.

그랑죠의 친구들은 피닉스 포세이돈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포세이돈을 좋아했다. 그냥 제롬의 금발머리가 좋았다.
볼따귀의 상처도 좋았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

가족끼리 여행간 어느 호숫가에서
당시 가지고 놀던 쇳덩어리 팽이를 물에 던져보았었다.
나올리가 없었다. 나는 금발도 아니고 뺨에 상처도 없었으니까,
게다가 더 중요한, 토끼귀도 아니었으니까.

나는 내가, 그랑죠나 메칸더브이처럼,
어떤 조종사가 타고 있는 하나의 로봇은 아닐까, 하고
괜히 시간 많이 남을때 생각해본 적이 많다.

그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내 허락도 없이 방구를 끼고, 하품을 할때면
위의 음모론이 의심스럽다. 조종사는 아마 내 배꼽 속에 들어가 있을거다.
일종의 숨구멍같은거겠지 배꼽은.

세상은 정말 큰데 내 로봇몸은 너무나도 작다.
그래서 나는 그랑죠나 메칸더브이처럼 거창하고도 신비한 일들을
저지르기 힘든가보다. 정말, 나는, 너무나도, 초라하고,

튼튼하지도 않고,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3

포르말린2007-02-11 15:08
저도 2년 전엔 스폰지밥이 되고 싶었답니다;
이지훈2007-02-12 01:20
저는 백터맨세대라;;;;

히히
moviehead2007-02-12 01:33
저는 아직도 스폰지밥이 이상향입니다 -_= (평생 그럴듯) 그 전엔 아마도 파파스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