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막 도착해서 타려고 줄 서있다. 나는 일부러 늦게 걸어나와 줄 맨 뒤에 선다.
내또래의 학생이 달려온다. 걔에겐 줄이 보이지 않나보다.
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늦게 타도 상관은 없지만 왠지 기분은 나쁘다.
또 이런 사람도 있다. 줄에 서있다가 앞쪽에 아는 사람을 보고 앞으로 가서 인사하면서
교묘하게 그 사람 옆에 가 선다.
머릿속으로 상상해본다.
학생의 후드를 잡아챈다. "어이, 뒤로 가야지." 라고 하면 '넌 누군데 반말이야.' 이렇게 나오진 않겠지.
대전에 가본 적이 있다.
대전사람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오지도 않았는데 줄을 서있다. 단체 버스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인도를 가로지르며 줄을 서있다. 그러다 기다리던 버스가 오면 줄에서 빠져나와 타는 것이다.
이상하다. 대전... 그래도 대구보단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