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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천재 그리고리 페렐만

후훗2007-05-26 17:01조회 789추천 13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bestofbest&no=16669&page=1&keyfield=&keyword=&sb=그리고리 페렐만

국적:러시아
가족:부모만있음. 결혼안했음.
취미:인터넷에 새로운 수학공식 짧은페이지로 올리기.
가장좋아하는음식:숲속의 버섯,
좋아하는것들:자연,숲속


-기록사항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남

12살에 학교수학선생님에게 멍청이라고했다가 전학감

16살에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만점을 획득.

그 후 20살에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미국으로 건너가 연구원으로 잠시 활동.

그의 뛰어난 능력에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컬럼비아(Columbia),브라운(Brown)

등 대학에서 교수직을 제의했으나 거절,

28살에 프린스턴(Princeton),예일(Yale),하버드(Harvard) 등에서 짧은 수학순회공연 강의

강의듣는사람들 대부분이 수학연구원과, 교수들이였다.

어느날 갑자기 인터넷에 논문을 작성,

약 한달간 아무도 거들떠보지않았으나 알고보니

수학의 7대 난제 중 하나인 '푸앵카레의 추측(Poincare conjecture)'에 관한 논문이라는것을

알게된후 많은 사람들이 보기 시작. 그 작성자가 페렐만이라는것을 알게됨.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클레이 수학연구소는 페렐만에게 100만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페렐만이 거부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남의돈은 받기 싫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국제수학연맹 총회에서

수학판 노벨상 수학자들의 최고의 영광인 `필즈 메달(Fields Medal)을 수여하려고했으나

끝내 거부했다. 이유는 또 간단했다. "받기 싫다"


결국 필즈메달은 IQ 221의 호주 천재 테렌스 타오(31)가 대신 받았다.

(테렌스타오는 국제 수학계에서도 천재 중의 천재로 널리 알려진 인물.
홍콩 출신 소아과 의사인 아버지와 수학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타오는
7세에 고교에 입학했다. 9세에 수학 시험에서 99점을 받아 호주 플린더스대에 들어갔고,
2개 학위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17세 때 석사학위를 받았다.
10∼12세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해 금·은·동메달을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21세 때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24세에 캘리포니아대 수학과 교수로 임명되어 현재 수학과교수로 활동하고있다.)

거부사건으로 유명해진 페렐만의 인터뷰를 듣기위해

러시아의 수많은 언론들이 그를 찾아갔다. 하지만 페렐만이 약 1달간 집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페렐만이 납치된것이 아니냐, 죽은것이 아니냐, 미국의 음모라는 등의

소문이 나, 페렐만을 찾는사람에게 현상금을 제공하겠다는 언론도 나왔다.

그러나 페렐만은 멀쩡한것으로 밝혀졌다.

숲속에서 버섯을 채취하는모습이 사진이 찍힌것.

최근 러시아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Vladimirovich Putin)은

페렐만을 공식초청했으나 역시 나타나지않았다.


현재 페렐만은 실업자상태로 30루블의 연금을 받으며 생활하고있으며,

마을사람들에 의하면 간간히 숲속에서 쉬고있거나 버섯을 채취하는모습만

보인다고한다.

디씨 미스테리 갤러리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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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입니다.
  제 꿈은 '내가 가진 행복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수학과교수', 또는 '수학자'라는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으로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가 앞으로의 진로를 정하는 것인 만큼, 나름대로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만큼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한민국 고교 교육과정을 대부분 이수한 학생으로서, 이미 제한되어 버린 '사고'로써 진정한 꿈의 의미를 찾기는 정말 힘들었지만 주위 분의 도움으로 어렵게 갖게 된 미래의 직업이었죠. 저는 수학교수라는 직업을 통해서 제가 알고있는 지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정성스럽게 나누어 주고, 참된 지혜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대학교의 '과'선택이 가까워오자, 주위 어른분들은 의대 또는 경찰대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하라고 자꾸 압박을 주셨습니다. 결국은 제가 안정된 직장과 짭짤한 수입을 갖길 바라시는거죠. 돈으로 거의 대부분의 일을 할 수 있는 사회니까, 일단 돈을 벌어야 남을 도울 수 있다고들 하셨습니다. 제가 물질적인것과 행복은 상관없다고, 행복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거라고 했더니 아직 어리다고 하시면서 나중에 커봐야 안다고 하셨습니다. 고집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다가도 자꾸 주위에서 그러니까 저도 모르게 점점 작아지더군요.. 결국에 갖게 된 생각은 성적이 된다면 한의대에 진학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예전부터 '조금' 부유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막노동 일을 하면서 가족 생계를 유지해 가셨고, 어머니는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옷수선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6살 때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두 자녀를 데리고 홀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초등학교까지 밖에 졸업하지 못한 여성 혼자서 할 수 있는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머니께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공근로사업 일을 하셨고 저녁 이후론 바느질을 배우러 다니셨습니다. 새벽에 집에와선 옷수선 일을 하셨기때문에 자는 시간은 4시간도 안되었습니다. 저와 누나는 7살때부터 스스로 밥을 챙겨먹었고, 학원을 다닌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고생하시다가 제가 초등학교를 5학년이 되었을 때 쯤엔 양장점을 개업하셨고, 지금은 그렇게 넉넉하진 않지만 22평 임대아파트에서 3가족이 단란하게 살고있습니다.

  뜬금없이 집안 얘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미래의 직업을 선택할 때 그 직업의 '경제적인 수입'을 고려하긴 했지만, 어느정도 생계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경제력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은 어머니께서 가게를 여신 이후로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부족하지 않게 생활해왔고, 다른 가족들에 비해 저희가족이 훨씬 화목하다고 확신합니다. 어른들의 말씀처럼 그렇게 돈이 중요한가요? 제가 연륜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나이가 되면 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라고 표현한 이유는 지금 그 생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꿈을 바꾸면서 자신을 합리화하는데 생각한건 "나는 뭘 해도 다 행복하니까, 경제적으로 나은 직업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안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차피 저는 뭘 해도 행복할 자신이 있으니까, 주위 사람들이 저로부터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가 문제가 되죠. 다음에 제가 새로운 한 가정의 구성원이 되었을 때를 생각해본다면, 경제적으로 더 나은 직업을 가질수록, 가족에게는 훨씬 이로운거겠죠.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ㅠ 결국 지금은 생각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의대에 진학할 성적은 못 되기 때문에 성적이 되면 한의대에 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수학을 사랑하고 가르치는것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구요.(한의사를 평생 해도 재미있고 보람찰 것 같으니까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어떤 말씀을 해주시더라도 분명히 저에겐 도움이 될테니 한마디 충고라도 부탁드립니다ㅠ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글을 무지 못쓰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항상 행복하세요~
 아참 그리구 잘 부탁드려요~ 수험생이라 아레치에 자주 들리진 못하겠지만..
 제가 수능치고 나면 자주 볼 수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나중엔 정모도 꼭 갈거에요.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10

새턴링즈2007-05-26 18:26
잘 읽었습니다.. 페렐만이란 사람 멋지네요. 순수한 열정같은 게 아무때나 누구에게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힘드시겠지만 저라면 그 열정이 향하는 쪽으로 선택하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들어요. 그리고 다니다가 도저히 아니면 다시 입시 봐도 되고 대학원을 다른 쪽으로 선택할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대학 첫 입시 시작부터 너무 현실적인 것을 고려하다 보면..군대 갔다오고 나면 생각 또 달라질텐데(남자분이신지;) 그 열정을 다시 되살리기 힘들지도 모르구요..
철천야차2007-05-27 04:26
('누나'가 나오는 걸 보니 남자분인 듯 ^^;)
페렐만; 멋진 캐릭터군요.. 일단 후훗님 얘길 읽으니 일렉군이 생각이 나고; 상황이 똑같진 않지만... 암튼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인생은 빡세다 근데 길다'. 간단히 위에 댓글 단 R양과는 다른 조언...을 하고 싶었으나... ㅡ.ㅡ

모르곘네요. 저같은 경우는 뭐랄까, 일단 잠시 꿈을 접고; 인생 길게 보고 나중에 하고 싶은 거 하려는 생각인데요. 이게 워낙 개인이 처한 상황이 어떤 가에 따라서 달라지는건데, 후훗님 상황을 충분히 알지는 못하겠고. 그래도 할 수 있는 얘기는 뭐... 지금 갖고 계신 꿈을 잃지 말라는. 수학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거 중요합니다! 설령 한의대를 가고 한의사를 해도 나중에 수학과 관련된 일을 - 꼭 전문수학자나 수학선생님이 아니라도 -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수학전문기자? 수학에세이스트... 완전히 좋아하는 것에 대해 손을 놓아버릴 건 아니시잖아요? 본인이 어느 분야에서든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취미로라도, 조금이라도 끈을 계속 잡고 계실거라면, 다 방법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이라 바쁘겠네요. 여러모로... 힘내시길~ ^^
elec2007-05-27 05:39
야채/ 아마 '한의대'라는 목표가 형으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하게 한게 아닐까? ㅋㅋ

후훗/ 안녕하세요. 일단 페렐만이라는 근성있는 인물에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천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 가운데 하나라서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한의대에 다니고 있는데요. 한의사 되고 싶어서 간 것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는 물리학 전공하려고 했었구요. 집에서는 압박이 있었지만 끝끝내 물리치고 이과계열 학교를 진학하려고 했다가 탈락하는 바람에(...) 재수는 싫고 해서 한의대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갔지요. 그런 면에서 님과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한의대라는 공간과 한의학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으로만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현실은 그것과는 좀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한의학 자체에 대한 충격이 클 겁니다. 지금까지 가져왔던 사고의 틀을 의심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딱히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심지어 교수들도 마찬가지죠)회의감이 밀려올 때도 있습니다. 또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어서, 필요이상으로 비싼 등록금과 거기에 따라주질 못하는 교육환경, 그리고 제도적인 불합리에 골치가 아파올 때도 있죠. 그래도 학문 자체에 상당히 매력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경제적인 부분을 또 이야기 하자면, 요새 의사도 돈 버네 못버네 아무리 얘기 많아도 아직까지는 경제적으로 기득권층이 맞긴 맞습니다. 앞으로도 일은 고되어질지 몰라도 수입은 중산층을 유지할 정도의 수준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님의 의문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도 언제나 생각을 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런 부분은 있습니다. 한국의 현실에서 수학이나 인문학 같은 과목은 그 자체만으로 생산의 수단이 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무리 내가 학적 순수성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한들, 그것을 이룰 수 없는 환경이 되기 매우 쉽다는 이야기지요.
저도 인문학 공부를 좋아합니다. 제가 일생동안 평생 공부하고 싶은 분야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가 마땅한 수입원 없이 그것을 평생 공부하라고 한다면 제가 해나갈 수 있을 지 자신은 없네요. 저에게 있어서 한의학은 두가지 의미입니다. 인문학과 함께 일생토록 공부하고 싶은 분야이고, 저에게 공부의 물적인 토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스피노자를 들이대면 좀 주제넘은 이야기일까요? ㅎㅎ
이래저래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만, 님이 하고 싶은 공부를 꼭 한의대을 간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의대 사람이 잠자고 밥먹는 시간 빼고 한의학 공부만 한다고 하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고 한의학 공부 열심히 하면서도 남는 시간이 많으니 님이 시간배분을 잘 하고 계획만 잘 지켜낼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그런 면에서 굳이 한의대가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아... 정신이 없군요. 헛소리같이 써놓긴 했습니다만... 님에게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었으면 좋겠군요. ㅎㅎ
노니2007-05-27 08:01
천재라고 규정되는사람들은 다들 낭만적인듯...♡
양파링2007-05-27 10:40
세상이 어찌보면 참 아이러니하죠?
어쨋든 최후의 선택은 본인이 해야되는것 같아요.
3호선 버터플라이의 꿈꾸는 나비 노래 가사가 뜬금없이 생각나는군요.
'한번의 꿈만으론 모든걸 뒤엎을순 없어. 그래도 넌 꿈을 꿔.'
이 상황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
암튼, 어떤 쪽이 든지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대한민국 고3분들 힘내세요.
한얼군2007-05-27 13:25
저도 집안이 힘들어서 혼자서 알바하고 자취하면서 살고 있는데 돈이란거 무시 못하는 거죠.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지만, 사고 싶은거 참고, 남들보다 1000원이라도 더 아껴쓰면서 살아야 하지만 그래도 그 댓가로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다는건 좋은거 같에요. 뭐든지 댓가가 있는 법이니깐, 후훗님이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거기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시면 분명 하고 싶은 일을 하실수 있을거에요.
돈은 있으면 좋은겁니다. 하지만 먹고 자고 입는데 필요한 이상은 어떻게 보면 사치일수도 있지요. 돈을 많이 벌면 그만큼 쓰게 되고 또 아무리 많이 벌어도 돈은 항상 부족한 법이죠.
굳이 천제가 아니더라도 수학을 공부하면서 버섯채취는 할수 있잖아요?
저도 글솜씨가 없어서 허튼 소리만 하고 있는데 결론은;

돈이 없으면 꿈도 언젠가는 사라집니다. 그러니깐 꿈은 최대한 오래 간직하고 계세요.
후훗2007-05-27 15:47
꼬릿말 달아주신 분들 모두 lim_{n->∞} (무지ⁿ) 감사드려요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ㅠㅠ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진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거라 생각해요~ 다음엔 꿈에 한 발짝 다가선 멋진 놈이 되어서 정모때 당당하게 여러분들 앞에 나타날게요 ㅋㅋㅋ 감사드려요ㅠ
좀머아줌니2007-05-28 12:31
오유 리플 중 남의 돈 받기 싫다면서 연금은 왜 받냐는 리플 ^_^)b
이런 글은 저를 찔리게 하는 군요;;; 저도 집안이 어렵습니다. 암에푸때 이사를 본격적으로 다녔거든요. 어렸을 땐 원룸에서 살다가 초등학교때 다세대 빌라 2층 방 두 칸에 한 칸에선 공놀이를 할 정도로(그땐 쬐끄만했고 크게 보였음;;;) 컸는데 중학교땐 반지하 방 두 칸에 여름에 비가 오면 침수되고 나방님들하와 송충이 님들하가 아침에 우리 집으로 아침밥 같이 먹으려 들어왔고 가끔 귀뚜라미가 집으로 자장가를 불러 줄려고 난입했지요. 곤충 공포증인 저는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습니다.
좀머아줌니2007-05-28 12:35
지금은 그나마 많이 나아져서 돌려막던 카드 빚도 얼추 갚고 지상으로 올라왔지만 방충망도 없고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환경입니다. 가끔 침입하는 왕모기와 여름철 아침부터 익어가는 방바닥이 원망스럽지만 옛날과 비교했을 때 많이 나아졌다고 위로합니다. 전 지금 대학생입니다. 저도 예체능계에 종사하겠단 꿈이 있었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예체능이라는게 좀비쌉니까. 깨끗이 포기하고 돈 많이 벌 수 있는 상경대학으로 진학했습니다. 예전부터 회계를 좀 배워 남들보단 수월하고 나름 재밌습니다.
좀머아줌니2007-05-28 12:42
포기한 놈이 이런 말 한다는 게 우습지만 님 힘내세요. 만약 님의 상황이라면 전 수학과를 지원하겠습니다. 인생 한 번 살지 두 번 삽니까. 전 님 같은 사람이 부럽습니다. (수학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수학 참 못합니다. 우하하ㅏ핳ㄹ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