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시간이 날때마다 끄적이고 있습니다.
소설을 한권정도 써볼까 생각중이거든요.
물론 소설가가 되고 싶다. 신인상을 받고 싶다 이런 생각도 있지만
그런것보다는 그냥 솔직하게 돈벌고 싶어서 쓰고 있습니다.
물론 돈벌고 싶어서 쓴다는건 농담이구요; 그렇게 된다 하면 좋겠지만 :)
그냥 한번씩 읽어보시고 소감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책 가장 마지막 챕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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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붐비는 시티 거리에서 우리는 어깨가 가끔 스칠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며 걸었다. 같은 거리를 몇번이나 걸었는지 기억 나지는 않는다. 계속 걷다가 지치면 근처 벤치에 앉아서 쉬었다. 목이 마르면 들고 있던 음료수를 마셨다. 그러다 그녀는 갑자기 무겁고 귀찮다는 이유로 도로 한복판에 음료수병을 던져버리고는 했다. 병을 던진건 분명 그녀였지만 무슨 이유였는지, 사람들의 시선은 나를 향하고 있었다. 어색하게 웃으면서 '내가' 주워야 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또 한참을 걷다가 주위가 조금 한적해지면 나는 담배를 피우고 그녀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녀가 내 신발에 대한 얘기를 꺼낸건 몇시간이 지난 뒤의 일이다.
[그런데 신발이 왜 이렇게 낡았어?]
음, 그냥 오래 신었으니깐 그렇지.
[풉, 생각했던 것보다는 경재적으로 많이 힘들었나보네.]
아니아니, 그런건 아니야. 단지 이 신발들이 좋을 뿐이야.
[밑창은 떨어질까 말까하고, 옆에는 다 찢어지고... 그런데 좋단말이지...?]
응, 솔직하잖아.
[어? 뭐가?]
그러니깐 뭐라할까... -그렇게 1분을 넘게 생각해버렸다. 사실 나도 모르게 즉흥적으로 솔직해서 좋다고 말해버렸으니 - 비가 오면 비가 세고 흙이 들어가면 발이 더러워지거든. 새신발은 안그렇잖아.
[너 이상해. 그래서 좋지만.]
응.
[그런게 솔직한거야?]
응. 새신발들은 자기가 더러워질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 언제나 깨끗하고 튼튼하고 사람들이 자기들을 계속 좋아할거라고 생각하지. 그런데 지금 내가 신고 있는 애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정말 볼품없고 몇년이나 신다보니깐 여기저기 찢어지고 비가 오면 정말 양말까지 축축하게 젖어버리지. 그래도 이 애들은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 나를 좋아해. 내가 신으면 내가 걸을때마다 같이 움직여줘. 새신발들은 고집이 너무 쎈거 같지 않아? 그리고 새신발도 비가 오면 젖는건 마찬가
한번씩 읽어주세요.
한얼군2007-05-28 05:22조회 882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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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녀찬2007-05-28 08:39
기분나빠마세효.
일본 소설 번역한 느낌에요;;
일본 소설 번역한 느낌에요;;
어흥2007-05-28 10:05
하루키 좋아하시나봐요.
요즘 일본소설이 트렌드이긴 하죠.
그런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전문이 보고싶네요:)
요즘 일본소설이 트렌드이긴 하죠.
그런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전문이 보고싶네요:)
Tabitha2007-05-28 11:01
음, 처음부터 진지하게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데요? 솔직한 생각. 웃음
한얼군2007-05-28 11:13
닉/ 많은 남자들이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 그런걸 가끔은 원하기도 하잖아. 가끔 지처서 힘들때는 여자가 고백해주는것도 힘이 되죠^^
sucks/ 일본 문학에 그만큼 빠져있어서요ㅡ_ㅡa 일본어로 재번역해서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ㅋ
어흥/ 하루키 최고 ㅠ_ㅠ)乃 정말 사랑합니다.
tabitha/ 출판하게 되면 가장 먼저 보내드릴께요 ㅋ
댓글들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sucks/ 일본 문학에 그만큼 빠져있어서요ㅡ_ㅡa 일본어로 재번역해서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ㅋ
어흥/ 하루키 최고 ㅠ_ㅠ)乃 정말 사랑합니다.
tabitha/ 출판하게 되면 가장 먼저 보내드릴께요 ㅋ
댓글들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담요2007-05-28 11:42
하루키 냄새가 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쓸라치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아닐지.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하루키 워너비네 어쩌네 이런 얘기 많이 들어요.
그리고 솔직히 저는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
여하튼, 어쩐지 꼭 제 글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기분 나쁘실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제 친구가 제게 했던 조언을 그대로 들려주고 싶네요.
-이 챕터 하나로 단정짓기에는 뭣하지만-
배경 장소나 사물들에 대한 묘사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그저 지명이나 사물의 이름만 나열하는 것 보다는
그 생김새를 표현해주는 것도 좋지않을까 싶어요.
보다 현실감이 생기고 몰입도가 업될지도 모르잖아요. :)
대부분의 상황을 너무 인물들의 대화로만 설명하는 경향이 있는 건 아닌지-
아, 그런데 갑자기 제 친구의 다음 조언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댓글을 쓰기 전까지는 분명히 알고 있었건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쓸라치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아닐지.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하루키 워너비네 어쩌네 이런 얘기 많이 들어요.
그리고 솔직히 저는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
여하튼, 어쩐지 꼭 제 글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기분 나쁘실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제 친구가 제게 했던 조언을 그대로 들려주고 싶네요.
-이 챕터 하나로 단정짓기에는 뭣하지만-
배경 장소나 사물들에 대한 묘사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그저 지명이나 사물의 이름만 나열하는 것 보다는
그 생김새를 표현해주는 것도 좋지않을까 싶어요.
보다 현실감이 생기고 몰입도가 업될지도 모르잖아요. :)
대부분의 상황을 너무 인물들의 대화로만 설명하는 경향이 있는 건 아닌지-
아, 그런데 갑자기 제 친구의 다음 조언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댓글을 쓰기 전까지는 분명히 알고 있었건만...!
녀찬2007-05-28 12:01
담요님하의 댓글에 공감해효; -_-
닉이라는이름은없다2007-05-28 13:38
고백을 남자가 먼저 여자가 먼저하냐 얘기가 아니고
글 전개상 여자의 뚱한 질문에 비해
남자가 차마 어렵게 말을 꺼내지 못해서 빙빙 돌리다 끝내
[너가 그런 사람이 되어줬으면 좋겠어. 나한테...]
이게 더 어울리지 않나 하는
되지않은 참견입니다--;
글 전개상 여자의 뚱한 질문에 비해
남자가 차마 어렵게 말을 꺼내지 못해서 빙빙 돌리다 끝내
[너가 그런 사람이 되어줬으면 좋겠어. 나한테...]
이게 더 어울리지 않나 하는
되지않은 참견입니다--;
secret2007-05-28 14:27
전 글재주가 영 없어서,,,
이렇게 쓸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대단함~~~!!!
화이팅 열씨미 하셔서 꼭 성공하삼.
이렇게 쓸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대단함~~~!!!
화이팅 열씨미 하셔서 꼭 성공하삼.
한얼군2007-05-28 15:42
담요/ 글쎄요. 하루키 냄세가 난다 여기에 꼭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아요. 아무래도 하루키의 열성적인 팬이다 보니 그분의 체취-_-; 가 느껴지는건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약간이나마 따라할수 있다는것도 시작으로서는 나쁘지 않은거 같에요. 배경 장소나 사물들에 대한 표현이나 묘사.. 이부분은 힘들더군요. 암튼 조언 감사합니다:)
sucks/ 저도 공감합니다 ㅋ 다만 어려워서 문제에요 ㅠ
닉/ 아아, 그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펄럭펄럭) 조언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secret/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뭐라할까,, 뿌듯? 하네요. 글쓴 보람이 있는듯 해요.
나중에 책 보내드릴께요. 우호님은 댓글 다신다고 하셔도 무효 ㅡ_ㅡㅋ;
sucks/ 저도 공감합니다 ㅋ 다만 어려워서 문제에요 ㅠ
닉/ 아아, 그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펄럭펄럭) 조언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secret/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뭐라할까,, 뿌듯? 하네요. 글쓴 보람이 있는듯 해요.
나중에 책 보내드릴께요. 우호님은 댓글 다신다고 하셔도 무효 ㅡ_ㅡㅋ;
철천야차2007-05-29 11:21
저는 개인적으로 하루...키 냄새를 느끼기가 좀 힘든데 =.=
(저도 하루키 좋아하고 많이 읽었습니다만) 이 부분만 읽어서는 모르겠네요.
대화가 없는 부분들 위주로 더 보고 싶네요.
암튼 글을 쓴다는 거 자체로 훌륭하십니다! 행운을 빌어요~ ^^
(저도 하루키 좋아하고 많이 읽었습니다만) 이 부분만 읽어서는 모르겠네요.
대화가 없는 부분들 위주로 더 보고 싶네요.
암튼 글을 쓴다는 거 자체로 훌륭하십니다! 행운을 빌어요~ ^^
한얼군2007-05-29 12:48
야차/ 전반 부분에서는 왠지 하루키랑 류를 섞어놓은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읽었을때 음음; 위에 말했듯이 약간이나마 따라할수 있다는것도 시작치고는 낫베드라고 생각해요:)
Tabitha2007-05-29 13:01
제가 제일 먼저 볼수 있는 영광을.ㅋ ㅋ
aden2007-06-02 13:00
읽다보니 몰입해버렸어요.
하루키책 전부읽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한얼군님은 조금더 따뜻하고 상냥하신듯^^
하루키책 전부읽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한얼군님은 조금더 따뜻하고 상냥하신듯^^
마지막 고백은 전개상 남자분 멘트였으면 어떨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