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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DC2007-06-11 12:18조회 739추천 2

아레치에 예전에 내가 써놓은 글중에 일기장에 스크랩해둘 것이 있어 검색을 해보았는데, 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vote 횟수를 발견하고 잠시 놀랐다. 그리고 곧 이어 신기한 마음이 들면서 기분이 조금 밝아졌다.
몇몇 글에는 추천이 적게는 1번, 많게는 13번까지 적혀있었는데
뮤직비디오를 올렸던 글이나 누구든 공감할만한 소재의 끄적임이 아니었던 내 혼잣말을 읽고
누군가 자의로 추천씩이나 눌렀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엉뚱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내 마음을 살펴 공감해준 것일까, 아니면 이름 모를 누군가일까
사소한 발견에 몇몇 생각이 가지를 친다.

내가 작년 봄부터 즐겨찾는 커뮤니티에는 가입하면 누구든 각자 자기만의 방을 만들 수가 있는데
원하면 그 방의 글을 보는 다른 회원들이 지지, 공감, 감동 이 세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설정할 수가 있다.
누군가는 떨리는 마음으로 지지 버튼을 누르고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 버튼을 누르고 누군가는 울고 웃으며 감동 버튼을 누르고
그 무심하게 생긴 숫자라는 것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볼수록
사람들 사이의 공감의 끈이란 클릭 한번에 의한 것이라해도 '별 것' 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는 했는데

사실 조금은 잊고 있었지
지난 글들이 한꺼번에 지워지기도 했고 이곳에 글을 쓰는 것도 점점 뜸해져가지만
극도로 청승 맞기도 했던 청소녀 시절에 생각보다 더 공감의 힘을 쥐어준 둥지가 여기였고
지금도 나를 무언으로 지지해준다고 내 맘대로 특별히 생각해버릴 수 있는 곳이니.

새삼, 새삼
각각의 계절과 함께 아이디와 얼굴들이 마구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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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todd2007-06-11 15:00
공감이 과할때도 있지.부담스럽게.
녀찬2007-06-12 13:55
비슷한 생각을 해본적있어요.. 그리고 나역시..
각각의 계절과 함께 아이디와 얼굴들이 마구 떠오른다.
nukie2007-06-13 04:55
오랜만에 보이는 구만
종강을 한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