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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전 부대 앞 피시방

RocketFishSummer2007-06-26 08:19조회 391추천 2
 
 
3박 4일의 외박
전혀 후회스럽지 않게 보내는 방법을
제대 할 때가 되면 배울수 있을까요

항상 뭔가 비어있는 느낌

요번엔
엄마도 봤고 아빠도 봤고 할머니도 봤고
친구 어머니도 뵈었고 친구도 봤고
22살 미친듯이 이쁜 내 연인도 봤지만

내 여자친구말고는 누구와도 즐겁지 못했어요

다음에는
친구들을 좀 만나봐야지
하고 생각도 해보는데
그러면 또 외박나온 아들이 얼굴도 안보인다고 화낼 부모님
내 연락을 기다릴 여자친구가
항상 마음에 걸리고

어쨌든 허전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mp3의 노래를 바꾸고
짐을 챙기고
아무래도 옷하나를 놓고 온거같애
한번 더 뒤져볼래다가 아무래도 늦을 것 같애
그냥 나오고
에라 모르겠다 집에서 발견되면 아빠한테 부쳐달래자
요번에 들어갈땐
이젠 써도 눈치 안보이는 샴푸, 꼭 사가야지
하고 마음먹은게 벌써 몇달 째
일하던 곳은 이틀 뒤면 망한다는데 인사라도 하고 싶어
근데 들어가도 아는 사람도 없고
내가 정든 건 그 옛날 사람들과
항상 내 시간을 좀먹어주던 그 가게건물 자체
주방뒤에서 담배나 한대 피우고 나왔다가
모르겠다
배기구 바람때문에 덥고 찝찝하고 머리만 아퍼
안녕히계세요
난 이제 돌아갈께요


아 가기싫다
정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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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Tabitha2007-06-26 09:20
저라면 누나랑 더 있겠어요. 웃음
나나2007-06-26 13:46
오랜만에 글쓰셨네요. 잘들어갔지용 :)
제대할 때가 되어도 후회스럽고 아쉬울꺼야 항상
양파링2007-06-26 14:35
그래두 다음 외박이 돌아올때면 또 설레이지 않을까요..
22살 미친듯이 이쁜 연인과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힘내시구 군복무 잘하시길.. ^^


녀찬2007-06-27 07:37
자주못보는것만 빼면 그래도 통화도, 인터넷도 조금은 자유스러워서
다행인것같아요. ^ㅡ^
채소나무유령2007-06-27 15:43
제 친구는 이번주 금요일날 복귀인데..떠나보내려니 아쉬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