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향해 집을 나서다
계단을 내려오는 내 발걸음 박자를 듣다보니
socker의 도입부 드럼비트가 생각나
다시 집에 들어가서 엠피3를 가져오는 수고에도
흥겹게 노래 들으며
도서관에 도착했는데,
이제는 집중하고 동강이나 들어야겠다 생각하다가
그래도 조금은 아쉬운 마음에 유튜브를 뒤져보며
포티쉐드와 뷔욕 -아직도 bjork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읽기전에 많은 고민을 하곤 하지만-에 이어
socker를 뒤져보니 뮤직비디오는 없고 라이브만 있어
얼씨구나 플레이 해봤더니
헤드폰 속으로 울러퍼지는 비슷하면서도 전혀 이질적인 느낌의 드럼 비트로 시작해
나의 하숙집 앞에서 밤 10시쯤에 종이류를 수거해 가시는 할머니의 종아리처럼
가늘며 힘없고 매끄럽지 못한 피아노 리프 시작 까지도
참을만 했으나
중간중간 스트록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몸소 반전하는 보컬의 기타 플레이에 이어
기타리스트의 그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는 코러스 부분의 훵키한 쨉쨉이 연주에
이내
슬퍼지다.
아니 kent가 원래 라이브 별로인가요?
이정도는 거의 nell의 뮤즈 카피와도 자웅을 가릴거 같단 느낌.
라이브할때 더 썰렁한 느낌이 들거든요. 퍼포먼스도 하기 모하고...
무엇보다 socker는 정말 좋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