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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편

Radiohead2007-08-31 17:47조회 362추천 2
지난 주 갈비뼈 부러지고 난 뒤

한달 열 흘만에 도장에 찾아간 날

처음보는 얼굴이 많았다.

그 중에 나와 비슷한 체급의 사내가 둘 있었는데

오늘은 그 중에 한명의 대한 얘기다.


갈비뼈가 다 붙지는 않은 상태에서

그냥 천천히하면 운동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찾아간거였다.

아직도 숨을 크게 들이마쉬거나 위에서 압박을 당하면

갈비뼈의 느낌이 온다.

아무튼 오랜만에 가서 무리는 할 수 없었기에..

새로 들어와 보이는 그 초보자를 붙잡고 스파링을 했다.

당연히 그 사람도 날 처음봤으니 초보자라고 생각했을 거다.

난 쉬엄쉬엄 천천히 스파링을 시작했고

처음 주짓수를 수련하러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뭔가 오기를 가지고 하기 마련.

난 천천히 하려고 했는데..

결국 마운트까지 내주고 버둥거리다가

시간이 종료되서 마무리 되었다.

그 사건 이후로 그 사람은 날 물로 보는 것 같았다;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 오늘..

운동시간에 그 사람과 스파링을 청했다.


6분 스파링..


약 2분 경과..

백마운트를 잡고 쵸크를 사정없이 걸었다-_-

보통 스파링 할 때 상대가 탭칠 정도만 힘을 주고

탭을 치면 풀어주기 마련.

난 가차없이 단번에 힘을 줘서 쵸크를 걸었다-_-

"허헙.. 콜록콜록"

순식간에 얼굴이 빨개져서는 탭을 치는 상대.

"어? 괜찮으세요?"

"....."


이어지는 스파링..


약 3분 45초 경과..

클로즈가드에서 엎치락뒤치락 트라이앵글쵸크 작렬.

이번에도 역시 쌔게 졸랐다-_-

"우웁.. 켁켁.. 콜록콜록"

"어? 괜찮으세요?"

"....."


이어지는 스파링..


약 5분 17초 경과..

트라이앵글 거는 척 암바 작렬;

사실 암바는 쵸크 기술과는 다르게 위험하다.

단순히 기술만 놓고보면 쵸크가 훨씬 위험한 기술이지만
(목을 계속해서 졸라 상대방의 목숨도 앗아 갈 수 있기때문)

스파링에선 탭을 치면 놔주기 때문에

잠깐 숨이 멎는 것 말고는 괜찮다.

그치만 암바같은 관절기는 풀리고 나서도 아프다-_-

나도 오기로 암바 버티다가 보름정도 아파서 고생한 적이 있다;

암바 역시 힘껏! 작렬-_-

"아아아... 아.."

"어? 괜찮으세요?"

"....."


6분만에 세번의 탭을 받아낸 난

오늘 제법 컨디션이 좋았던 거다.

그래서 그 거구의 빨간도복 사나이와

멋드러진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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