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는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감상하면서 소일거리한다.
최근에 해결한 한 건의 게임은 Beyond Good & Evil
바로 어제 새벽에 감상한 영화는 Emmanulle (...)
공통점이라곤 개미똥꼬만큼도 찾기 힘든 두 물건은
나에게 환상적인 비쥬얼의 꿈을 안겨 주었다.
엠마뉴엘이 훌렁훌렁 옷벗으면서
외계인의 침략에 대항한다는 내용의 꿈, 같은 꿈.
기온이 하향세로 접어들면서 조금은 두꺼운 이불을 꺼내 털었다.
비가 내려서 창문을 앞에 두고 안에서 털었다.
먼지조각이 분수처럼 흩어지면 창문 밖으로 튀었다.
그리고 빗방울에 맞어 장렬히 곤두박질쳤다.
가끔은 게임이 사람의 의식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BioHazard4를 끝냈을 때의 기분이 그랬다.
엄마 심부름으로 밖에 나가는데 길거리마다 지나치는 사람들의 모습이란게,
왠지 스페인어를 나불댈것 같고,
등 뒤에서 도끼나 식칼을 꺼내 무한한 갯수로 내게 던져 올 것만 같은 느낌.
내 머리 속에서 거대한 기생충이 살고 있을지도 몰라.
나는 누군가에 쫓기듯 헐레벌떡 생수를 사들고 뛰쳐 들어왔다.
그리고 집 안에는 엠마뉴엘이 기다리고 있다.
뭐, 그런거.
나도 이제 오덕후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앞으로 남은게임,
the Scratches, Indigo Prophecy, Silent Hill3
영화
Inland Empire, FactoryGirl, Raging Bull,
Tystsnaden, Smultronstallet, Touch of evil
* 공유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