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아침 버스로 올라왔다
왠일인지 목이 간 채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 좋아하는 노래방도 못 갔는데 새벽에 싸움날 뻔 한 것을 말리려다 이렇게 됐다.
그런데 다들 너무 놀다가 그랬냐고 한소리씩 하니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방금 국민학교 동창에게 전화가 왔다.
아기를 낳은 지 몇 달 되었는데 정말 예쁘게 생겼다.
하지만 잘 때만 천사같고 울고불고할 때는 악마같다고 한다.
나는 웃으면서 아기가 너무 귀엽다고 말하지만 그리고 그게 진심이기는 하지만
아기라든가 아이라든가 별로 좋아지질 않는다.
이번 추석 때에 집에 갔을 때도 조카들이 귀엽긴 했지만 할 말도 없고 돌볼 줄도 모르고-
오늘 집에서 나오기 전엔 선물받은 스티커를 조카들이 죄다 찢어버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엄마에게 잔뜩 짜증만 내다가 나왔다.
너무 피곤한데 5시 수업이라니.
밖엔 비도 오고.
어쨌든 길 줄 알았던 연휴도 또 이렇게 가버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