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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head2007-10-02 15:43조회 381추천 16
냐옹~

운동끝나고 마을버스 타고 오는 길

갑자기 기분이 싱숭생숭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는데

내일 쉬는 날이기도 하고

술이 땡기기 시작했다


허나, 동네에 있는 언제나 불러낼 수 있는

친구 두명은 지방으로 돈 벌러 떠나셨고..

동네에 소주 한잔 마실 사람이 없는거다!!

마을버스는 달리고 집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뭔가 기분이 초조해지고 이상했다


일단 집에 들어가자.

들어가서 땀에 젖은 도복을 널어놓고

그러고나서 다시 나오자!


다시 나와선 술을 마실까 말까

계속 고민하면서 담배 하나를 물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맥주나 사다 마실까 싶었지만

오늘은 맥주 기분은 아니었다

아.. 집에 위스키가 있었음 딱 좋았을텐데

위스키도 없고.. 와인도 없고.. 요즘은 집에서 술을 잘 안 마시니..


동네를 한바퀴 다 돌고 담배를 한가치 다 태우고

결국 집앞 실내포장마차에 가서

돼지껍데기 포장을 주문했다.

이 실내포장마차는 나에게 참 잘해주신다.

그다지 자주 가지도 않는데
(아, 언젠가 글에다 썼던 거 같다)

내 얼굴도 기억해주고 참 잘해준다


껍데기에 소주 한잔 할 생각을 했는데

껍데기는 다 나갔단다

잠깐 고민하다 천엽&생간을 포장했다

나에게 참 잘해주시는 이 아주머니는

소주 한병을 서비스로 주셨다 ㅎㅎ


카아~ 고마움에 일단 한잔 마시고


뜻하지 않은 소주 한병을 얻어들고선

슈퍼에 들러

소주 한병과 맥주 큰캔하나와

오징어땅콩, 포카칩을 샀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집에있던 미역국을 끓이고

지금 한잔하고 있는 중이다

오랜만에 먹는 천엽과 생간은 역시 냠냠쩝쩝이다

소주도 맛있고 미역국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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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Radiohead2007-10-02 15:44
캬아~ 좋다
Radiohead2007-10-02 18:29
아따 좋다 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