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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잘찍는법 뭐 이런책

스캇2007-10-20 17:31조회 444추천 1
오늘 내가 냉소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걸 느꼈다.

서점에갔는데 사진잘찍는법 뭐 이런책이 있길래 무심코 집어봤는데

오, 70% 정도는 대충이나마 알고있는 내용이였다.



그 중에도 눈에 확들어오는 내용이 있었는데,

좋은(비싼)렌즈는 제값을 한다 - 는 제목이였는데

'돈있으면 다 좋은렌즈사지'

이런 생각부터 앞서는 것이다.



지금도 물론 버닝하는 부분이 있어서 카메라에는 발을 못 담그고있지만

그것보다 (인사동 같은)거리에 가보면 목에 DSRL (혹은 SRL)을 걸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왠지 카메라 사기가 꺼려지는 면도 있다.



이 말은 '그 사람들이 꼴보기 싫다!' 나 역시도 카메라는 일안반사식이지!

혹은 렌즈는 역시 L렌즈가 좋지! 라는 생각에 젖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자신이 싫기도 하고, 이런 생각이 지배적인 분위기도 싫다.



여담이지만 자전거도 100 만원 정도는 투자해야 타고 다닐만하다 라는 생각들

때문에 오히려 생활차 (철티비라고 불리우는) 들이 외면받는게 사실이다.



언젠가 읽었던 짧은 사진강의학책에서 '줌렌즈야말로 악마다!' 는 글귀를 본적이

있다. 어쩌면 줌렌즈는 사진을 편하게 찍을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큰 발명품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 줌렌즈야말로 악마라니!! 더 읽어보면 사진을 너무 편하게만 찍다보면 자기만의

시선(혹은 시점)이 없어진다는게 그 책의 지론이였다.



냉소적인 것도 좋지만, (객관성이라는 측면에 있어선) 냉소적인데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렇게 돈들이지 않아도 자기만의 사진을 찍을수 있어!' 이런 생각까지 끌어 올릴수

있다면, 항상 이런 마음이라면 못할 것도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사진을

접해본 사람으로서 '나만의 사진'이 꼭 '좋은 사진'이라는건 아니다. 하지만 어떠한 취미던지

남에게 인정 받는것 보다 일단 자기만족이 강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왼발의 은사께서 '연습해서 안되는건 없다.' 는 말을 하셨다.

그래, 연습해서 안될껀 없지 않은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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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tubebell2007-10-21 01:28
사진계에서 정말 인정받는 입문서이자 괜찮은 책은
바바라 덩컨의 '사진학 입문'인거 같아...
지금도 종종 심심하면 보는데... 입문 치고는 고급이면서도... 너무 잘 만들었어~

역시 명서는 아무나 만드는 건 아닌 것 같음.
양파링2007-10-21 03:56
렌즈 욕심은 끝이 없지요. ㅋㅋ
맞는 말인것 같아요. 결국엔 내공이 중요한것 같아요.
물론 비싼 렌즈나 카메라가 사진을 잘 나오게 할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꼭 좋은 사진이 되는것두 아니것처럼요..
스캇2007-10-21 04:22
양파링/ 그쵸~ ㅎㅎ
튜브벨/ 제가 말한 저 책은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학 노트라는 책이에요 ㅎㅎ
    요즘에 워낙 사진에 관심이 떨어져있는 참이라 부끄럽네요
secret2007-10-21 05:27
전 그래도 필을 가지고 찍는게 젤 중요하다고 생각함.ㅋㄷㅋㄷ
초코머핀2007-10-21 07:53
많이 찍은 만큼 실력도 느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