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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개운함

이보람2007-10-31 14:11조회 324추천 17

화요일날 본 서양미술사 시험때문에

월요일날 네시까지 무리한 저는

어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과제를 대충 마치고

일교시(아홉시) 수업을 위해

알람을 일곱시 반에 맞춘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곱시반 스럽지 않은

집 밖의 소란스러움과

일년에 몇번 없을 낯선 개운함에 눈을 떴습니다.

포근한 이불의 감촉에

어머니의 품과 같은 편안함을 느껴

가분좋게 기지개를 펴고

머리맡 핸드폰을 열었더니




젠장

아홈시 삼십분ㄴㄴㄴㄴㄴㄴ


덕분에 머리 감기는 고사하고 세수도 안하고

심장터지게 학교에 뛰어 갔더니

오늘따라 피부가 좋아보인다는 둥, 혈색 좋다는 둥

친구들이 저를 조롱하더군요.


훗 심장 터질뻔 했어요 아주

이번 학기 첫 지각...

뭔가 기념하기 위해 술을 마셔야 할 것 같은 이 알수없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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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onion2007-11-01 11:55
ㅋㅋㅋㅋ ㅁ멋지네요! 뭐랄까 사는 것 같달까요? 여튼 뭔가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