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잠깐 고향에 들러
외할아버지 생신에 참가하고
방학이 되어 딱히 할것도 없는
심심한 대학생은
'그냥 다시 올라가라'는 부모님 말씀에
어쩌다 보니
이 이른시각, 버스터미널에 돌아오고야 말았습니다.
버스시간은 1시간이 남아있고
책은 벌써부터 읽고싶지 않아
터미널 군데군데 설치된
15분에 500원 하는 '초단위 정액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이제 6분 21초 남았네요.
우리 인생도 이와 같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던지간에
결국 한계에 다다르면 멈추어버리고,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이 컴퓨터와 같지는 않을런지
괜한 허무주의에 빠지게 하는군요.
망할놈의 컴퓨터
벌써 5분 14초 남았네요.
광주 버스터미널.
Sartre2007-12-23 23:46조회 365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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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위킷2007-12-24 00:37
언젠가 썼던게 꺼지는게 아니라 시간이 다되면 마우스만 멈추는 컴퓨터라서, 깜빡잊고 하지못한 로그아웃을 하기위해 다시 동전을 투입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실은 요즘 저도 한계네요. 누가 동전 하나 더 투입해줬으면.
secret2007-12-24 14:37
허무주의는 안조아요.
망할놈의 컴퓨터 땜시 괜히;;; 잊어버리세요.
망할놈의 컴퓨터 땜시 괜히;;; 잊어버리세요.
아이리스2007-12-26 17:17
와, 저 광주사는데^^;; 그나저나 대학생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