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종목의 스포츠에는 대부분 큰 관심이 없을뿐더러
더군다나 직접 하는 스포츠가 아닌
관전하는 자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하나의 예외가 있다면
지금의 '기아'의 전신인 '해태'라는 팀의 열혈팬이었단 사실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졸업할때까지
가장 열정적이었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오리궁둥이 김성한, 한 대 치면 꽃이되어 돌아온다는 한대화, 도루왕 이순철 선수들이 노장 이었으며
이종범, 홍현우, 조계현, 이강철, 이대진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이호성같은 선수가 비교적 젊은 선수로 팀의 주축이 되고 있었죠.
며칠 전, 뉴스에서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라는 말로 표현될때부터
이호성이란 소문을 듣기는 했습니다만
'설마'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설마' 보다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같은 거였죠.
고등학교때도 친한 친구가 자기 아파트에 이호성이 산다고 해서
같이 싸인 받으러 가자는 얘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참 기분이 묘합니다.
십수년 전, 어느 더웠던 여름,
광주구장에서 '플레이~플레이~ 이호성' 외치던 내가
이제는 티비로 '가장 유력하고 유일한 살인 용의자'로
자살한 이호성을 보고있는다는 것이.
분노와 배신감, 그리고 그래도 감출 수 없는 연민.
이 모든걸 돈때문이라고 뒤집에 씌우기에도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지만
그래도 돈이 정말 무섭긴 무섭네요.
스타와 살인자.
Sartre2008-03-11 05:20조회 376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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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secret2008-03-11 10:43
그러게요. 너무 안타깝네요.ㅜ,ㅜ
nukie2008-03-11 14:13
팔색조 조계현 +_+
nukie2008-03-11 14:13
스크류볼 조계현 +_+
악!!2008-03-12 02:02
선동렬을 빼 놓으셨군요
Sartre2008-03-12 06:26
아!..그때 선동렬선수가 일본가기 전이었나요? 하여튼 선동렬 선수도 대단했죠
tubebell2008-03-14 00:21
스타도 사람이다.... 라는 대전제와....
사람은 선한가, 악한가에 대한 커다란 의문을 갖게 하네요.....
사람은 선한가, 악한가에 대한 커다란 의문을 갖게 하네요.....
카카2008-03-14 02:40
저는 유지현-서용빈-김재현 이 삼총사때의 lg팬이었어요.
이제는 김재현선수만 현역이군요..
이제는 김재현선수만 현역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