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노래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듣고싶은 생각이 있어 들어보니깐
어느새 기타로 다 따기까지 해버렸습니다.
이제 멋지게 여자친구 앞에서 불러주기만 하면 되겠지만,
치면서 따라 불러 보면,
반항할 수 도 없이 듣고 있어야 하는
제 방안에 있는 알로에 화분 (이름은 '고로'입니다)에게 조차 미안해질 정도입니다.
정말입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지옥의 불구덩이에서 다 타고 썩어버린 악취의 잿더미가 날아와 기관지 및 성대에 앉았다면
이런 목소리가 나올거 같아'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로 생각하는 음이 정작 목에선 형편없이 나올때의 그 느낌.
전혀 고음이라고 할 수 없는 음도
아흔살 할아버지의 애처롭고 위태로운 걸음걸이처럼
힘없이 불쌍할 정도로 떨릴때의 그 느낌.
타고나서 노래 잘하는 사람들
이젠 부럽다 못해, 질투가 날 정도죠.
빌어먹을 제임스 블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