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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녀왔습니다.

나나2008-07-29 18:48조회 559추천 17


 
 
 
 야차씨께서 '후기 기대해보겠습니다'라고 쓰셨던 걸 이제서야 봤네요.
 
 생전 처음으로 해외 페스티벌을 다녀왔어요.
 벨기에 Rock Werchter. 7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루벤이라는 지방에서 열렸었고요.
 
 사실 별로 떠오르는 게 없어요.
 정말 엄청난 라인업이었지만, 공연 제대로 본 건 Mika, Ben Folds, Verve, Sigur ros, Radiohead, Kooks, Kaiser Chiefs, Beck 밖에 없네요. Air Traffic, Vampire Weekend, Counting Crows, Hot Chip, Underworld는 잠깐잠깐씩 스쳐가면서 봤었고요,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나머지 시간엔 1. 비맞고 텐트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거나 / 2. 텐트에서 먹고 있거나 / 3. 텐트에서 자고 있거나 했었어요=_=
 그리고 후에 여행이 조금 길어져서, 페스티벌의 기억들이 조금조금씩 날아갔구만유~~~~~~~~~
 몇 안되는 사진이나 모아서 올려볼게요 :) (누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요즘 며칠째 계속 시규어로스 노래를 들으며, 첫 곡 gobbledigook 부터의 모습을 머릿속에 되새기고 있는 중이에요.
 라디오헤드도 시규어로스와 같은 날 봤었지만요, 왜 아무것도 보지 않았던 느낌일까요. 그저 1시간 넘는 유투브 라이브 영상을 본 느낌이었어요. 8년을 좋아하고 상상하고 그리다가 겨우 이번에 처음으로 봤네요. 너무 기대하고 또 너무 꿈꿔왔기에 오히려 실감이 나지 않았던 걸까요.
 
 무대와 조금 가까운 곳에 서있었는데, 시규어로스 때부터 이어진, 사람들 밀치기 때문에 손 하나 움직일 자리도 없이 정말 괴로웠어요. 오른쪽에 있던 남자는 계속 팔꿈치로 내 어깨랑 얼굴을 찍고. 라디오헤드 앞에서 보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참다가 참다가 결국 가드 아저씨 불러서 펜스 밖으로 탈출했어요.
 비틀대며 나오는 길, Lucky를 부르고 있던 톰을 정면으로 마주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길 한 가운데 멍하니 서 있었네요. 그러다가 아저씨들의 빨리 나가라는 소리에 헐레벌떡 나와서 멀찌감치 뒤에서 관전했지만은요...
 
 여기까지 쓰다보니 잠이 소올솔 와요. 나중에 또 얘기해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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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뭇담2008-07-30 05:13
와갱장하다...!!부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
제4의아해2008-07-30 11:27
워~~~~~~~~~~~~~~~~~~라인업이 ㄷㄷㄷ
Starlight2008-07-30 11:42
나나님 너무 부러워요! 저도 라디오헤드를 직접 보면 그런 기분일까요 :)
카카2008-07-30 15:57
이것때문에 펜타는 눈에도 안 들어온다 이거지ㅋㅋㅋㅋ
아 verve보고 싶다.ㅠ
철천야차2008-07-31 00:10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 R.E.M.과 Chemical Brothers, Moby는 패스.......................ㄷㄷㄷ 워낙 라인업이 빠방하다보니 이런 사태가;;

역시 락페에서는 강인한 체력과 인내심을 길러놔야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온전히 볼 수 있는 것인지 ㅋ 어쨋든 웰컵백~ @_@
나나2008-07-31 02:06
그 패스가 고의로 한 게 아니라...........너무 추워서 비 맞고 오들오들 떨다가 보니 나갈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ㅜㅜㅜㅜㅜ 밤에는 온도가 한자리로 떨어졌었어요 거기.
정말로 강인한 체력 필수..
나나2008-07-31 02:07
그리고 그런 거 아니야 준군~~~~~~~~ 어엉엉
버브 아주아주 멋지더라!
이랑씨2008-08-01 03:28
후기를 쓰다니.. 부지런한 나나씨 ㅎㅎ
플라스틱-_-2008-08-03 12:37
우와 버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