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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야구 보신분께 묻습니다.

Sartre2008-08-22 15:53조회 509추천 20
오늘 이승엽의 극적 투런 홈런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으로 이승엽의 멋진 투런 홈런은 사실 10%정도

이용규가 만들어 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승엽의 타석 전에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1루에 진루했죠.

그리고 1루에서 리드를 하며 일본 투수가 상당히 신경 쓰이게 했습니다.

'곧 도루해 버리겠다'는 듯이 말이죠.


2대 1로 리드를 해오다가 동점이 된 상황이 되버려, 쫒기는 입장이 된 일본으로써는,

이용규의 도루는 당연히 껄끄러울 수 밖에 없죠.

노아웃 상황이기도 했고요.

어떻게 해서든 역전은 막고자 했기에 일본 투수는 수차례 1루 견제를 했습니다.

원래 투수가 견제를 너무 자주하는것은 그만큼 타자와의 상대에 집중력을 뺏긴다는 말이있죠.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혹시라도 실제 이용규가 도루를 감행할것을 대비하여,

그 일본투수는 타자와 상대시 속도가 빠른 직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야 공이 포수에게 빨리 전달될수 있을테고, 그만큼 다시 포수가 2루에 던지는 시간이 단축될테니까요.


즉, 이용규의 빠른 발이 일본투수에게 직구를 강요하게 되었단 말이죠.

역시 그걸 알고 있는 이승엽 (혹은 코치진)은 다른 경우의 수를 배제하고 직구만을 노릴수 있게되고요.

야구 즐겨 보시는 분이라면

하나의 구질을 노리고 친다는게 엄청난 어드밴티지인걸 다 아실겁니다.

그것도 이승엽같은 거포에겐 더욱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고요.


그 이유로 '이승엽의 홈런은 이용규의 빠른 발이 기여했음에 틀림없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경기 종료 직후 롯데팬인 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후후...역시 하급한 꼴아 빠들이란.."

라는 말를 들었네요.



하지만, 어느정도 인과관계가 타당한 주장이지 않습니까?






P.S 오늘 일본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용큐가 잡아내고 엎드려 우는거 보고

       저도 살짝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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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닉이라는이름은없다2008-08-23 00:35
이와세가 이승엽의 부진한 타격감을 믿고 승부구를 몸쪽으로 노린게 직접적인 패인이죠. 중심타선들에게 이와세는 바깥쪽으로만 돌리다가 이승엽에게 실투였는지 의도였는지 몸쪽으로 승부합니다. 그래서이지 싶은데요.
/용규가 잡아내고 기도하는거 보고, 군면제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로 보였다능;;
Belle&Sebastian2008-08-23 01:14
버스에서 PMP로 중계보다가 소리질러버렸지뭡니까
나이쑤! 민망했지만 증말 기분좋더라구요
온몸에 소름이 쫘아악~
노니2008-08-23 03:19
이런저런거 다 날려버리는 한방이였죠... 역시인생한방?
elec2008-08-23 08:28
닉이라는이름은없다님의 의견에 백퍼 공감합니다. 이승엽은 당시 왼손 부상으로 타격감이 말이 아닌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져 오른 어깨가 빨리 열리는 바람에 바깥쪽 공에 대한 대처가 전혀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포수였다면 그 상황에서는 이와세에게 바깥쪽에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요구했었을 겁니다. 어차피 볼카운트도 투 원으로 여유가 있었고, 이전타석에서도 그 흘러나가는 볼에 헛손질을 해서 삼진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엔 이승엽이 몸쪽 공을 잘 친 것도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배터리의 볼배합 미스가 크다고 봅니다. 어차피 몸쪽 공을 당겨칠 수 밖에 없는 이승엽이고 컨디션이 안좋은 만큼 맞아봤자 플라이 혹은 병살타일 것이라고 생각했겠죠.(첫 득점을 올리는 병살타를 칠 때도 그 코스로 갔었죠.) 바깥쪽으로 가봤자 계속 커트해낼 우려가 있을지 모른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sartre님의 말씀에 동의하기가 힘든 이유는 그 상황에서 이와세가 주자에게 그닥 신경쓰는 눈치는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견제는 꼭 주자가 도루하는 것을 막기위해 하지는 않습니다. 그정도 리드폭과 견제는 흔한 일입니다. 주자에 신경쓰여 직구위주의 피칭을 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있지 않나 합니다. 그 전에 네개의 공 모두 직구였던 건 아니었으니까요. 이와세가 셋업동작에 있어 서두르지도 않았고 홈런을 맞은 몸쪽 공이 낮게 잘 제구된 공이었다는 점으로 볼 때도 주자를 의식한 피칭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은 이승엽의 컨디션에 대한 오판으로 성급한 승부에 들어간 것이 패착인 걸로 생각됩니다.
녀찬2008-08-23 10:48
승짱 방금도 하나 날렸슴 +_+
악!!2008-08-23 14:26
그게 직구였나요??
Sartre2008-08-24 13:39
아 제가 잘못 알았군요. 본의 아니게 제가 실언을 했군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 이야기였어요.
mimi2008-08-25 03:35
나 롯데 팬이지만 뭐 조금 신경쓰일 수도 있는건 아닌가요?
이와세의 실투가 직접적인든.. 뭐 암튼..
전 롯데 팬이지만 용규 팬이네요~ 용규 넘 잘 해줬어요!! 최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