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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효과

Byrds2009-05-31 16:07조회 840추천 41
유명하기 때문에 산 음반들, 많이 듣지 않고 있던 음반들, 개인적으로 명성 만큼 점수를 주지 않았던 음반을 모아 헤드폰으로 한번 들어보고 있어요. 너무 아니다 싶으면 처분할 생각도 품고 있으면서.
제가 평소에 헤드폰은 답답해서 잘 사용 안하거든요. 큰 냄비 뚜껑 같은 귀라서(여러분이 상상하는 것보다는 괴상하지 않다는 걸 알아주세요 ㅡ.ㅡ) 오래 쓰고 있으면 귀가 아프고, 턱관절에도 이상이 올 것 같아서 말이죠.
아무튼, 게 중에 Tommy (The Who)도 있고, Marquee Moon (Television)도 있고, The Soft Bulletin (The Flaming Lips) 등등 있어요. 근데 헤드폰으로 들으니까 듣지 못했던 소리들도 많고 그들의 노고가 눈에 보이는 듯하여 그들의 작업물에 대해 짧았던 생각들이 후회되는군요. 모아 들은 앨범 모두가 그랬던 건 아니지만 새로운 발견이었어요.

이제 여름이 시작되는데 헤드폰은 에어콘 틀었을 때나 써볼 것 같아요.
(제 헤드폰은 둘이 있었는데(젠하이저 PX200, 소니 MDR-7506) 젠하이저는 부러져서 버렸어요. 소니 것도  귀덮개가 낡아서 어디 내보일 수가 없을 정도에요. 이런...

처분을 앞 둔 음반들 가운데는... (제 취향이에욧)
Led Zeppelin - Houses Of The Holy
Cream - Disraeli Gears
White Stripes - White Blood Cells (이건 DVD 딸린 한정판인데 아마존에서 실수로 카드 대금을 청구하지 않아 그래서 제 수첩에 지불한 가격 0 으로 표시되어 있죠. 수년 뒤에 check balance에 있던 안 쓰던 약 8달러의 돈이 사라지긴 했어요. 이상한 일들이 참 세상엔 많아요. 도깨비 불도 진짜로 있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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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Sartre2009-06-01 01:38
'유명하지만 자신에게는 별로였던 음반'은 나이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도 하는듯 해요. 그 유명한 '개사람별' 앨범도 군대 갔다 와서야 제대로 들을수 있었습니다.
철천야차2009-06-10 09:56
헤드폰 차이가 크죠.
재밌는게...
음질이 좋다 나쁘다...라고 객관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매니아들의 지표가 여럿 있긴 하지만, 베이스 빠방한 헤드폰으로 듣다가 소위 '구린' 이어폰으로 그 음악을 들으면 음악이 구리다기 보다는 또 오랜만에 "새로운" 음이 또 반갑고 나름 재밌고 그렇다근 거죠... ㅡ.ㅡ;;

최근에 이어폰이 고장나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