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이 몰아치는 폭풍속으로 걸어들어갑니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죽은 새들,
비처럼 쏟아지는 총알
그들의 손톱이 지붕을 할퀴고 갑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나의 창틀을 두드리는군요
어제의 화젯거리들은 바람에 실려 날아갔습니다
어제의 사람들은 결국 혼돈에 빠지고 말았지요
내가 숨어들려했던 도피처는
바보라도 알아낼 수 있는 곳이었어요
발포 범위에서 표적이 움직입니다
어디엔가
이 모든 혼돈이 사라지는
그런 곳이 존재할까요
도화선이 타들어가고 암흑이 찾아옵니다
나의 머릿속은 터져버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