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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

아침2002-08-15 07:45조회 48
어젯밤, 헤드윅을 보고 오늘 인섬니아 조조로 예매했다. 예매 같이 한 친구놈은 늦잠자서 못 왔다

앞에서 세번째 줄, 가운데 쯤이었다.

(헤드윅 이야기는 나중에, 좀 더 곱씹어 보고)

(나는 항상 암네시아와 인섬니아가 헷갈린다)

뭐, 특별히 늘어놓고 싶은 말은 없다.

kool.

음... 일단, 나는 왜 로빈 윌리엄스에 악역이 안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를 안다는 사람들이 흔히 그렇게 말하듯, 연기 변신에 박수를 보낸다. 패치 아담스는 떠오르지도 않는다.

그리고 영화 멋지다. 이미지와 사운드 모두. 스토리도 재밌다.

그러나 내 눈에는, 며칠밤 침대에 누워 3시간 정도를 뜬눈으로 보내고 그 뒤로도 1시간에 한 번씩은 깨는 짓을 반복한 나로서는, 알 파치노의 그 연기가 압권이었다.

복잡한 심경에 잠은 못 자고, 피곤해서 걸어다니는 자세도 어정쩡, 어딘가 넋이 나간 모습.

너무 리얼하다. 파치노 아저씨 어찌나 멋있던지.

동병상련인가. 아무튼 멋졌다. 엔딩크레딧 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는데 아주머님과 누님 중간 쯤 돼보이는 여성분이 관에 같이 계셔서 안 외로왔다. (난 혼자서 엔딩크레딧 감상할 때 청소하며 다가오는 직원이 무섭다.)

그리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침에 먹은 식빵 두 조각이 얹힌 나는 집에 돌아와 까스활명수를 마시고 두 시간 죽은 듯이 잤다.

ps. 알 파치노 파트너 역의 배우는 처음 보는데 낯이 익은 듯한 착각이 드네요.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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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reeⓩing2002-08-15 09:34
힐러리 스웽크양요? 아님 알 파치노에게 총맞아 죽는 파트너요..;;
연지2002-08-15 14:25
총 맞아 죽는 파트너 말하는것 같은데요??
Ginac2002-08-15 14:47
솔직히 로빈윌리암스 그딴거 집어치우고 놀란씨가 헐리웃 진출에 발을 내딛었다는 사실에 놀람.
눈큰아이별이2002-08-16 01:27
놀란이니까 놀라게 하는 겁니다 ㅎㅎ
스크류바2002-08-16 01:34
큰곳에서 더좋은영화를만들겠다는것으로 해석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