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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ning

우유2003-02-01 12:53조회 34
샤이닝 보고 와쪄요 =ㅅ=
2001스페이스오디세이랑 샤이닝을 연달아 보고 나니 진이 다 빠진듯한 느낌이-_-_-_-_
닥터스트레인지러브는 다 받고 보니 다 깨져있군요 흐응
(오늘 왠종일 집에 쳐박혀 동영상만 따운 받았군요.설인데-_-집에 혼자 쳐박혀서 이게 뭐하는 짓이람-_-)
정말정말 강력추천합니다!

스탠리 큐브릭 영화 답게
정말 흠잡을데가 하나도 없구요
화면구도 스토리 BGM 카메라워킹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끝까지 심리적인 압박도 대단하군요

근데 왠일인지 별로 무섭진 않더라구요.
집에 불 다 꺼놓고 커텐까지 치고 이불 뒤집어 쓰고 엄청 진지하게 봤는데,
무서운 장면 나와도 무섭지도 않고,징그런 장면에서 놀라지도 않고..
그저 감탄만-_-죽이네!죽이네 하면서;;
공포에 관련된 신경이 어떻게 된건지 별로 안 무서운 영화는 혼자 죽도록 무섭게 보고,엄청 무서운 영화는 또 멀뚱하게 보고,놀래야 되는 영화는 안놀래고,놀래지 않아야될 영화는 깜짝깜짝 놀래면서 보고,또 어쩔땐 정상적이고..뭐 사람마다 다른거겠죠.

무엇보다도 잭 니컬슨의 연기가 진짜 죽음이였어요.
그 유명한 살인미소!의 원조라죠.
문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면서 씩웃으며 웬디,아임 홈~ 할때의 그 섬뜩함이란!
나이든 뒤엔 살도 좀 붙고 호탕한(좀 괴팍하나,)할아버지쯤으로 봐줄수도 있건만,젊었을땐 삐쩍 말라가지고 진짜 우울하게 생겼었군요.잭 니컬슨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새 거기서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었음.

근데 그 요리사아저씨는 잔뜩 중요한척 하더니 왜 그렇게 허무하게 죽은겁니까
한방에 심장을 맞으면 어떡해-_-
도끼에 딱 찍히는데 딴 것보다도 그렇게 급소를 직빵으로 찍으면 어떡하냐,바로 죽어버리잖아!하는 생각만 들더군요.요리사 아저씨는 결국 자동차 갖다주러 그렇게 중요한척 한거랩니까-_-

아쉬운게 자막에서 미리 레드럼의 비밀을 알려줘버려서,웬디가 거울보고 꺅 놀랐을때 나는 왜 저렇게 화들짝 놀래는지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었다는;

마지막부분에 잭이랑 대니랑 미로정원에서 숨바꼭질할때 멋지더군요.근데 잭이 다리 쩔뚝대면서 그 무거운 도끼 들고 계속 쫒아다니는데 대니랑 웬디는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잘 피해다니잖아요.잭이 온 힘을 다해서 잡아놨다 싶으면 간단하게 계속 빠져나가고.솔직히 나중엔 잭이 불쌍함을 넘어서 측은하기까지 해서,별로 안무서웠던것 같아요.혼자 미로에 갖혀서 도끼 질질 끌고 헤매다닐땐 차마 봐줄수 없을정도로-_-그러다가 얼어죽어버리다니 정말이지..

요람을 흔드는 손과 함께 정말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될듯.
근데요 제가 무척 인상깊게 본 영화가 있거든요.그것도 집이랑 관련되서 남편이 미친영화였는데,어떤 집에 가족이 이사오게 되거든요.그런데 남편이 미쳤는지 돌았는지 지하실인가에 숨어서 계속 연구를 거듭하고 가족들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집을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남편이 그동안 했던 연구가 집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미로로 만든것이어서 알아챈 가족들은 경악하고 빠져나갈라고 하고 남자는 못빠져나가게 계속해서 집을 뜯어고치고 뭐 결국 여차저차해서 빠져나오고 집은 불태웠는데,마지막 결말에서 그 남자는 살아남았던듯.이 영화 아시면 알려주실래요?-_-
줄거리는 전혀 정확한게 못되구여.기억력이;;뭐랄까 주인공의 열정과 확신에 가득차서 계속해서 망치랑 못이랑 톱들고 집을 뜯어고쳐대는 광기어린 모습이 너무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버렸거든요.

역시 폐쇠된 공간과 관련된 스릴러물은 여러면에서 매력적인것 같아요.
작년에 패닉룸도 나름대로 괜찮았고.
헌티드 힐인가 그건 이벤트 호라이즌처럼 무척 겁에 질려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난 대체 어떤 영화를 무섭게 보는 걸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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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쿠우2003-02-01 14:22
요람을 흔드는손에 한표+_+
아 이거 여러번 봤는데도 자꾸 까먹어여-_-
강렬한 모습만 기억에 남음 ㅎㅎ>_<
지낙2003-02-02 05:08
으으으으윽 샤이닝 열라 보고싶은데 끄오오오옥
캐서린2003-02-02 05:28
커티스 핸슨 감독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