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David Gale
소감 중에 영화 결말이 노출 안 되게 해달라는 걸 오늘 봤어요, 앞에 쓴 것들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 모르겠네.
오늘 건 특히나 아직 개봉 전이니... (포스터의 태그라인을 애써 무시하시길...)
Kevin Spacy.
케빈 스페이시는 영리하다. 영화를 볼 때마다 이 사람은 실제로 똑똑한 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맡은 역할 탓도 있겠지만, 대사 한 마디를 하더라도, 비웃음을 입가에 머물고 아주 잠깐 이쪽을 응시할 때마저도, 때로는 표정 없이 눈만 동그랗게 뜨고 스쳐가도, 그 입매에서 묻어나는 자신감, 속모를 무신경함이 있다. 뭐라뭐라 떠들어댈 때도 말 마디마디에 묻어나오는 야무짐, 한심함이 한 꺼풀 덮여 있어도 알 수 없는 뺀질뺀질함.
연기를 잘 해도 별로 매력을 못 느끼는(물론 나의 취향이지요, 잘 빠진 남녀 제외하고) 배우들이 있는가 하면, 누굴 예로 들까. 음. 탐 행크스. 나이 탓이 아니다. 아저씨 살 찌기 전에도 난 별로였다.
케빈 스페이시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 이런 배우들이 나오면 영화는 산다.
사형제도라는 무거운 주제와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을 가진 '데이비드 게일'. 이런 열정적(? 열정이라...), 과격하고 목적에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이들이 있기에 세상이 변할 수 있는 건가. 이게 진정한 용기에요? 거참, 훌륭하시다. 하버드 교수들이래잖아.
-누구라고 콕 찍어 말하면 욜라 비난받으니까-
(정말 재밌었어요! 그 배우 연기 정말 잘하더라구요! 꼭보세요!같은 결정적인 멘트)
덕분에 영화동에 자주 오게 되네요. 흥미롭군요. 신선하구요.
영화 '자주' 보시고 '자주' 글 올려주시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