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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게일

Jee2003-03-14 17:17조회 34
The Life of David Gale

소감 중에 영화 결말이 노출 안 되게 해달라는 걸 오늘 봤어요, 앞에 쓴 것들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 모르겠네.
오늘 건 특히나 아직 개봉 전이니... (포스터의 태그라인을 애써 무시하시길...)

Kevin Spacy.
케빈 스페이시는 영리하다.  영화를 볼 때마다 이 사람은 실제로 똑똑한 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맡은 역할 탓도 있겠지만, 대사 한 마디를 하더라도, 비웃음을 입가에 머물고 아주 잠깐 이쪽을 응시할 때마저도, 때로는 표정 없이 눈만 동그랗게 뜨고 스쳐가도, 그 입매에서 묻어나는 자신감, 속모를 무신경함이 있다. 뭐라뭐라 떠들어댈 때도 말 마디마디에 묻어나오는 야무짐, 한심함이 한 꺼풀 덮여 있어도 알 수 없는 뺀질뺀질함.
연기를 잘 해도 별로 매력을 못 느끼는(물론 나의 취향이지요, 잘 빠진 남녀 제외하고)  배우들이 있는가 하면, 누굴 예로 들까. 음. 탐 행크스. 나이 탓이 아니다.  아저씨 살 찌기 전에도 난 별로였다.
케빈 스페이시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 이런 배우들이 나오면 영화는 산다.

사형제도라는 무거운 주제와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을 가진 '데이비드 게일'. 이런 열정적(? 열정이라...), 과격하고 목적에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이들이 있기에 세상이 변할 수 있는 건가. 이게 진정한 용기에요? 거참, 훌륭하시다. 하버드 교수들이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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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캐서린2003-03-15 01:13
오! 전에는 '영화를보지않고도쓸수있는감상문' 들이 흘러넘쳤었는데,
-누구라고 콕 찍어 말하면 욜라 비난받으니까-
(정말 재밌었어요! 그 배우 연기 정말 잘하더라구요! 꼭보세요!같은 결정적인 멘트)
덕분에 영화동에 자주 오게 되네요. 흥미롭군요. 신선하구요.
영화 '자주' 보시고 '자주' 글 올려주시길 희망합니다.
iNHYUK_Amnesiac2003-03-16 14:52
베를린에선 반응이 별로였다던데...
한번 봐볼까?


어쨌든 포스터의 '스릴러의 거장 알란 파커 감독'엔 정말 항복~
Jee2003-03-17 12:39
음, 잘된 스릴러라기엔 문제 있음. 그래도 알란파커에 케빈 스페이시니까.
그래도 쫌...
캐서린 님, 반갑군요. 영화 정보, 감상(사실 칭찬보다 욕이 재밌죠, 안 그런가),함께 나누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