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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의 보은

캐서린2003-08-10 12:52조회 59


'고양이'보다 '야옹이'가 어감이 훨씬 좋다. (이유는 묻지 말드래요~)

나는 '멍멍이' 보다 '야옹이'를 훨씬 선호한다.
어릴 때 야옹이가 내 얼굴을 할켜서 난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긴 하지만,
요즘 다큐멘터리 촬영소재인 고것이 잘 나타나지 않아 원망스럽긴 하지만,
도대체 어디서 그런 자존심이 생겨나는건지 모를 굉장히 기품 있어 보이는 모습과
'야옹~' 할 때마다 조금씩 구겨지는 인상이 한겨울에 활짝 핀 장미꽃을 보는 것마냥 기분이 좋다.

'야옹이의 보은'은 철저하게 '야옹이'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다.
ㅡ심지어 사람이었던 주인공을 야옹이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감독이 야옹이를 굉장히 좋아하거나, 상부로부터 뭔가의 압박을 당해
제작된 작품일 것이라는 유치한 상상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소위 '야옹이 매니아'들이 이 영화를 굉장히 좋아할 것이다. 라는 것은 당연하겠지, 뭐.

작품성이나 완성도를 모두 제쳐두고서라도 이 작품을 꼭 감상해야 되는 이유는
이게 이제는 많이 늙어버리신 '미야자키'선생 이후의 차세대 지브리 제자들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항상 자연이라는 주제를 빼놓지 않고 등장시켰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수제자들은
과연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떤 아이템으로 어떤 영상을 보여줄 것인가가 관건이겠는데,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그럭저럭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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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sucks2003-08-10 13:05
영상이 상당히 이뻐보였어요.. 조만간 봐야지~
이두연2003-08-10 13:26
'고양이의 보은'에 나온 '바루'가 혹시 '귀를 기울이면'에도 나옵니까?
캐서린2003-08-10 13:33
바론이죠. 나옵니다. 그 뚱뚱한 돼지고양이도 함께 나오죠.
이두연2003-08-10 13:36
둘 다 비슷한 내용인가요?
캐서린2003-08-10 13:55
전혀ㅡ 직접 보세요.

D2003-08-11 04:40
바론 멋져요; 왕자님도 멋져요; 타무였던가 이름이? 아아. 기억이 기억이; 아무튼 돼지를 일본어로 하는 걸로 기억하는데(퍼퍽)

재밌어요! 귀를 기울이면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좋아하실 거라 믿어요~
캐서린2003-08-12 02:48
뮤타, 부타(돼지)
대부2003-08-12 13:49
음..야옹이 보은..고양이 보은보다 낫네요
vivid2003-08-13 10:58
바론은 아비니시안 고양이(이집트의 귀족들이 즐겨 길렀던),
왕자님은 러시안 블루(아아 원츄!!)
를 모델로 한거라지요.
당연히 왕은 페르시안고양이.. 참고로 뮤타는 재패니즈 쇼트 헤어 -ㅁ-
scatterbrain2003-08-13 11:53
바론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