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쎤오브크라이스트
St.summer2004-05-05 13:09조회 18
징그러웠다.
때리는 유대인들의 잔인함도 징그러웠고
예수의 피도 징그러웠다
한때 안티 크리스챤이었던 때가 있었다.
끔찍한 기독교의 역사적 만행들을 알게 되었고.
기독교인이 아니면 구원받지 못한다는 파시스트적 종교관이 맘에 안들어서였다.
성경에 이 구절이 마음에 안들었던 것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선 아무도 천국에 이를 수 없을 것이다." 맞나?;;;어쨋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독교가 가진 사회적 순기능이 상당히 많다는걸 알게 되었고
그후부턴 신자는 아니라도 기독교를 좋은 시선으로 바라봤었다.
그러다 이 영화를 봤다.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예수의 말이 모두 정확이 이해되었다. 적어도 난 그렇다고 믿었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는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라 했다.
그 때 예수가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그 말이 더 절실히 들렸다.
예수는 사랑이 가득찬 세상을 바란 사람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듣고 행하기를 간절히 바래서, 그래서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을 신의 아들이라고 하고, 천국과 지옥이라는 미끼(?)를 던지고 했던게 아닐까?
그리고"나를 통하지 않고선 천국에 이를 수 없다."는 말은 기독교인이 아니면 천국에 못간다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말(서로 사랑하라는)을 듣지 않고 행하지 않으면 천국에 못간다는 소리가 아닐까?
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정말 위대한 성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진 예수가 별볼일 없다고, 전태일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예수도 전태일 못지않은 영웅이고 성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 영화를 맹신하는건 좋지 않지만..그래도..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