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r guy.
11월 2일2000-03-08 21:33조회 0
난 지금 참으로 형편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라디오헤드만 듣고 있다. 하루 종일 라디오헤드를 듣고 있으면 정신이 나간다. 지금 pc방인데 새벽 7시다. 요즘 도통 잠이 오지 않는다. 달아난 내 잠을 라디오헤드가 매꾸고 있고..깨어나는것이 싫을 정도로 잠을 자고 싶은 요즘이다. 낮은 막막하다. 밤은 사라졌다. 그래도 요즘 하나 즐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일 것이다. 사랑에 빠졌다. 문제는 그 사랑이 확실하다는 것이 아니다. 우선은 라디오헤드를 들어버린 나의 4년이 날 조용하게 만들었고 더욱 큰 문제는 내가 그들의 음악을 버릴 수 없다는 것에 있다. 음..이것을 두고 앞으로 한 달간을 고민할 것이다. 그리고 사랑이 만약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아주 멋지고 현실적인 것이 될 것 같다. 난 사랑을 해 보았다고 자신했지만 정작 사랑이 오니 그것이 허풍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 우리 라디오헤드는 사랑에 대해 뭐라고 했었지? "진실한 사랑은 기다립니다"라고 말했구나. 한 번 기다려 볼 일이다. 지금의 내 현실을 돌아서서 웃게 만들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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