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와 오종, 1999
성을 통한 정체성의 정체성 탐구.
동성애자 프란츠, 역시 동성애자면서 트랜스젠더 마리
프란츠의 연인 안나, 그리고 남녀 가리지 않고 쾌락을 쫓는 중년 레오폴드.
레오폴드와의 섹스를 통해 자아를 찾게된 프란츠는 그와 동거를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가워지는 레오폴드의 태도에 끝내 이별을 결심한다. 때마침 프란츠를 찾은 안나는 그의 이사를 부추기고 그의 결정은 좀 더 확고해지나 아직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레오폴드의 사랑을 잊지 못한다. 일터에서 돌아온 레오폴드는 자신의 집에 들어온 반나의 안나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고, 거기에 레오폴드에게 실연당했던 마리까지 합세하게 된다.
프란츠와 마리는 마초?적인 레오폴드를 통해 성정체성의 확신을 얻지만,
곧바로 버려지면서 포괄적인 정체성에 대해 자문한다.
결국 그들은 레오폴드에게 얽매여서야 자신이 선택한 성이 당당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레오폴드는 이미 안나에게 홀린 상태다.
열리지 않는 창문처럼 그들의 사각관계는 꽉 조여져서
도저히 손을 써볼 도리가 없다. 게다가 필요충분조건인줄만 알았던 관계에서
프란츠와 마리는 완전히 제외된다. 동성애자이고 트랜스젠더여서일까.
창문은 도저히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성의 다양성을 내세우면서 사회적 편견을 꼬집는 감독의 외침은
영화가 시작되면서 끝날때까지 끊임없이 이어진다.
괜히 나서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