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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nstruction

miller2006-05-28 06:49조회 78


작년 2005년도 2월에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개봉되었었죠
어제 ebs세계의 명화 시간에 이 작품이 소개가 되어서
작품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기회가 되어  개인적으로 참으로 보람찬 주말밤을보냈더랍니다^^*

크래딧이 올라갈때 미국의 유명한 탭댄서이자 배우였던 프레드 아스테어Fred Astaire가
부른 유명한 재즈 스탠다드곡 Night and day 또한 인상적인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아끼고 좋아하는영화!!
만나는사람마다  꼭 보라고 권하기는 하는데 조금 난해하다는 이유로 꺼려하더라구요


원제 : 리컨스트럭션
감독 : 크리스토퍼 부
출연 : 니콜라이 리 코스, 마리아 보네비, 크리스터 헨릭슨
제작 : 2003년 / 덴마크 / 91분

주제
<리컨스트럭션>은 지나온 사랑과 현재의 사랑,
그리고 미래를 예감케 하는 사랑의 씨앗을 하나의 화면에 재구성한다.

시작된 사랑의 환희는 결별의 슬픔과 같은 공기 안에서 숨을 쉰다.
감독은 의도적으로 혼란스럽게 흩어놓은 플롯으로 사랑과 상실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하려 한다.

한때 그토록 확신했던 사랑은 어느 순간 모호한 대상으로 변해버리고 그 앞에서 주저하고 머뭇거리던 알렉스는 로마로 떠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만다. 그 순간 사랑은 연기처럼 사라져버린다.

코펜하겐에의 24시간, 알렉스와 아메는 단 하루동안 사랑과 이별을 반복한다.
영화는 교묘하게 조작된 퍼즐을 연상시킨다. 만남은 반복되고 변형된다. -가슴 아픈 사랑의 기억이 남아 두고두고 재구성되듯이 영화는 알렉스와 아메의 첫만남부터 3번이나 반복, 복제, 변형되었다-

물건들은 주인을 옮겨다니고 기억은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아메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건네주었던 반지는 이미 알렉스가 그녀에게 주었던 반지인 것으로 밝혀지고, 알렉스가 아메에게 건넨 사진은 갑자기 지하철역에 대형그림으로 등장한다.
돌이켜보면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사랑의 기억이 이렇게 재구성된다.
영화는 무척 치밀하게 계산됐지만
사랑이란 것이 결국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감상 포인트

<리컨스트럭션>은 알렉스가 우연히 알게 된 유부녀 아메와 금지된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허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너무나 뻔하고 익숙한 사랑 이야기다.

하지만 이 진부한 이야기를 덴마크의 신예 감독 크리스토퍼 부는 소프트 필터를 사용한 익스트림 클로즈업, 필름 속도의 변주, 몽환적 사운드, 필름에 은 입자를 남겨두어
채도를 낮게 하고 입자를 거칠게 보이게 하는 블리치 바이 패스 등 영화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시청각적 기법들을 총동원해 감각적으로 완성했다.

두 손 사이의 허공에 담배를 띄우는 마술, 추락하는 남자의 판타스마고라(만화경 트릭),
위성사진으로 표현되는 코펜하겐의 지리, 능수능란한 스타카토 리듬을 보여준 공원 시퀀스,
초고속으로 질주하는 지하철의 이미지 등은 이 영화의 실험적인 영상미학을 보여준다.

특히 열정에 휩싸인 연인의 모습은 극단적인 클로즈업들로 표현하면서 대사나 내러티브에 의존하지 않고도 층분히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기법들이 돋보이지만 알렉스와 아메의 눈부신 러브 메이킹 몽타주는 특히 인상적이다. 또한 창백하고 우울한 도시를 잡아내는 카메라의 움직임은 매혹적이다.
이 재능을 눈여겨 본 2003년 칸영화제는 그에게 황금카메라상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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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철천야차2006-05-28 13:16
저도 이 영화와 함께 행복한 주말 밤을 보냈습니다.
담요2006-05-29 18:03
봐야지!
담요2006-06-02 08:05
봤어요!
음, 영화와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저는 두 여주인공이 알렉스에게 '잘생긴 남자' 또는 '잘생긴 아저씨'라는
애칭(?)을 사용하는게 몹시도 못마땅했습니다;;;
'그다지 잘생긴 얼굴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자꾸만! :@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시몬느가 더 좋았습니다만,
혹시나 싶었다가, 아니겠지 싶었는데, 1인 2역.
사실 살짝 지루하다 싶었는데, 어느새 영화가 끝나더군요.
그리 짧은 러닝 타임은 아니었는데, 그만큼 몰입도가 좋았나봐요.
영상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