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요즘 인기 많은 작가들이 정말 싫다.
요시모토 바나나 라던지..
하루키, 베르나르 베르베르, 아멜리 노통..
그런 작가들..
음...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서 말은 못하지만은
정말 싫다..
요번에 '나무읽고 프랑스가자~'도 정말 맘에 안든다..
편식.
부끄럼햇님씨2003-08-03 14:49조회 838추천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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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세눈박이2003-08-03 23:36
혹시 메이저 기피증이세요?
acid2003-08-04 00:40
...
...
사실 내 책장의 30프로쯤은 그런 소설들로 채워져 있고
나의 '존재함'에 그것들이 지워지지 않는 심상으로 물들어 있는 걸
잘 아는데. 그리고 항상 그게 고마운데.
난 그런 책들에서 흔히 드러나는 익숙하게 코드화된 아름다움에 도취하고 싶지는 않다. 참여/순수의 논쟁은 물론 부질없는 것이지만,
때로 그런 식으로 유려하고 소시민적으로 미감을 자극하는 책들이
현실을 냉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을 부지런히 쫓아가기 바쁜
평범한 독서광들을 양산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신경숙, 은희경, 바나나, 하루키, 쥐스킨트 등의 작품을 읽고 또 그것을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끝간데 없는 감동을 받아 심란한 상태로 며칠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 책을 추천해줄 것이냐는 질문 앞에선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
내가 추천하지 않아도 어딜가나 그 책들은 추천되어지고 있고(이건 매우 소소한 이유),
그러한 일련의 유행에 별로 동참할 마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출판 비즈니스.
공짜 책갈피를 뿌리고 엄청난 광고를 해대고 젊은 독자에 맞춰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좀 잘 굴러가는 출판사라면 해외 여행도 보내주고.
심호흡을 하고.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의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 중에 대부분이 저런 책들인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물론 저런 책을 꽂아 놓으면 책꽂이가 아주 근사해진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이쁘장한 양장본을 많이 꽂아둔 덕분에 내 책장이 어울리지 않은 고급스러움까지 풍기고 있는 걸 봤을 때.
대충 답답함의 이유가 잡히는 것도 같다.
책 속만 보지 말고, 책 밖으로 나가서 책 그 자체를 한번만이라도 본다면.
마르쿠제의 역승화.
난 책들이, 또 그들이 지니고 있던, 지니려고 했던 메세지들이
소외되어버린 것을 요즘 어딜가나 느낀다.
...
...
...
(며칠전에 쓴 일기 비슷한 글인데 님 생각이랑 비슷한듯 하여..ㅋㅋ)
그 일단의 작가들이 은폐하고 있는 것들을 이제는 좀 눈치채게 되니 더더욱 추천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뭐 이건 제 사정이긴 합니다만.
골드만이나 아도르노, 마르쿠제의 저작을 보면 님이 느끼는 불만(?)이 좀 더 확실해질 듯 해요.
...
사실 내 책장의 30프로쯤은 그런 소설들로 채워져 있고
나의 '존재함'에 그것들이 지워지지 않는 심상으로 물들어 있는 걸
잘 아는데. 그리고 항상 그게 고마운데.
난 그런 책들에서 흔히 드러나는 익숙하게 코드화된 아름다움에 도취하고 싶지는 않다. 참여/순수의 논쟁은 물론 부질없는 것이지만,
때로 그런 식으로 유려하고 소시민적으로 미감을 자극하는 책들이
현실을 냉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을 부지런히 쫓아가기 바쁜
평범한 독서광들을 양산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신경숙, 은희경, 바나나, 하루키, 쥐스킨트 등의 작품을 읽고 또 그것을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끝간데 없는 감동을 받아 심란한 상태로 며칠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 책을 추천해줄 것이냐는 질문 앞에선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
내가 추천하지 않아도 어딜가나 그 책들은 추천되어지고 있고(이건 매우 소소한 이유),
그러한 일련의 유행에 별로 동참할 마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출판 비즈니스.
공짜 책갈피를 뿌리고 엄청난 광고를 해대고 젊은 독자에 맞춰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좀 잘 굴러가는 출판사라면 해외 여행도 보내주고.
심호흡을 하고.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의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 중에 대부분이 저런 책들인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물론 저런 책을 꽂아 놓으면 책꽂이가 아주 근사해진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이쁘장한 양장본을 많이 꽂아둔 덕분에 내 책장이 어울리지 않은 고급스러움까지 풍기고 있는 걸 봤을 때.
대충 답답함의 이유가 잡히는 것도 같다.
책 속만 보지 말고, 책 밖으로 나가서 책 그 자체를 한번만이라도 본다면.
마르쿠제의 역승화.
난 책들이, 또 그들이 지니고 있던, 지니려고 했던 메세지들이
소외되어버린 것을 요즘 어딜가나 느낀다.
...
...
...
(며칠전에 쓴 일기 비슷한 글인데 님 생각이랑 비슷한듯 하여..ㅋㅋ)
그 일단의 작가들이 은폐하고 있는 것들을 이제는 좀 눈치채게 되니 더더욱 추천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뭐 이건 제 사정이긴 합니다만.
골드만이나 아도르노, 마르쿠제의 저작을 보면 님이 느끼는 불만(?)이 좀 더 확실해질 듯 해요.
D2003-08-04 03:53
저는 책은 메이저쪽이 좋고. 음반은 인디가 좋더라구요.
음.. 저도 책 읽다가 그런 생각 종종하는데. 뭐.. 어쩔 수 없더라구요.
무언가에 끌려가는 느낌이랄까요. 하하. 그런거죠 뭐..
음.. 저도 책 읽다가 그런 생각 종종하는데. 뭐.. 어쩔 수 없더라구요.
무언가에 끌려가는 느낌이랄까요. 하하. 그런거죠 뭐..
vivid2003-08-04 06:05
취향이죠 취향.. 뭐 굳이 나누기도 뭐하구요
부끄럼햇님씨2003-08-04 11:54
아..미움받을까봐 무섭네..단순히 취향차이에요 취향..헤헷..
세눈박이//...제 글에 실망한 조니가 이야기하는것 같네요..하하..
세눈박이//...제 글에 실망한 조니가 이야기하는것 같네요..하하..
부끄럼햇님씨2003-08-04 12:17
세눈박이//메이저 기피증이랑은 달라요..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
요시모토 바나나는 하드보일드 하드럭,
아멜리노통은 오후 4시...
뭐 그런건 꽤 좋다고 생각하면서 봤어요..
그런작가들..
글 솜씨만 보면 정말 명작이라고 인정받는 옛날 작가들보다 뛰어난 것 같고..
사실 아멜리 노통이나 베르나르 베르베르같은 작가들은
독자가 뭘 바라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써내는것같아요..
베르나르 베르베르같은 사람은 정말 글을 흡입력있게 잘 써내려가고
그렇지만 음..
뭐랄까..
사고의 깊이를 크게 요하지 않는..
그런 면들이 조금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아요..
단순히 '정말 재미있는 책'을 만드는 느낌..
뭐..제가 잘 모르고 어려서 그런진 몰라도..
그런 느낌이 드는건 꽤 싫어요..
정말 욕을 할려고 마음먹고 하면..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의 작가..(그정도로 생각하진 않아요..헤헤..)
제가 죽고 100년뒤에
세계문학전집에 끼어있을수 있을것같은..
그런책들이 좋아요..
..
..
뭐 취향이 다르다고 사람을 싫어하고 그러진 말아줘요..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
요시모토 바나나는 하드보일드 하드럭,
아멜리노통은 오후 4시...
뭐 그런건 꽤 좋다고 생각하면서 봤어요..
그런작가들..
글 솜씨만 보면 정말 명작이라고 인정받는 옛날 작가들보다 뛰어난 것 같고..
사실 아멜리 노통이나 베르나르 베르베르같은 작가들은
독자가 뭘 바라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써내는것같아요..
베르나르 베르베르같은 사람은 정말 글을 흡입력있게 잘 써내려가고
그렇지만 음..
뭐랄까..
사고의 깊이를 크게 요하지 않는..
그런 면들이 조금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아요..
단순히 '정말 재미있는 책'을 만드는 느낌..
뭐..제가 잘 모르고 어려서 그런진 몰라도..
그런 느낌이 드는건 꽤 싫어요..
정말 욕을 할려고 마음먹고 하면..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의 작가..(그정도로 생각하진 않아요..헤헤..)
제가 죽고 100년뒤에
세계문학전집에 끼어있을수 있을것같은..
그런책들이 좋아요..
..
..
뭐 취향이 다르다고 사람을 싫어하고 그러진 말아줘요..
우유2003-08-04 13:08
저는 제 취향이 너무 평범해서 싫어요;
나름대로 안평범하다고 생각했을때가 있었는데,
자우림에 김윤아씨가 프로필에 써 놓은것들을 보고 그날 하루종이 밥맛이 떨어지더 군요.
어떻게 저렇게 나랑 한번도 마주친적 없는 사람이,
나랑 이렇게 취향이 똑.같을수가 있냐
취향특이한게 어때서요.좋은거죠!:)
싫은건 싫다고 해야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예요
중학교때 한창 하루키 읽을때,애들이 넌 참 히한한것만 읽는다고
하루키 좋아한다고 하면 무슨 외계인 쳐다보듯 하던 애들도 수두룩했고;
아 그때가 좋았어
나름대로 안평범하다고 생각했을때가 있었는데,
자우림에 김윤아씨가 프로필에 써 놓은것들을 보고 그날 하루종이 밥맛이 떨어지더 군요.
어떻게 저렇게 나랑 한번도 마주친적 없는 사람이,
나랑 이렇게 취향이 똑.같을수가 있냐
취향특이한게 어때서요.좋은거죠!:)
싫은건 싫다고 해야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예요
중학교때 한창 하루키 읽을때,애들이 넌 참 히한한것만 읽는다고
하루키 좋아한다고 하면 무슨 외계인 쳐다보듯 하던 애들도 수두룩했고;
아 그때가 좋았어
lull2003-08-25 22:22
음..그렇다면 저는 메이저 기피증. 이 증상의 원인과 치유방법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