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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를 읽으며

허크2003-08-05 11:18조회 1083추천 30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읽기 전에
내가 바랬던 것은
제발 카프카적인 것(카프카의 발상 같은)이 없기를..
하루키 나름대로의 독창적인 소설이길..

그러나 아직 1/4도 읽지 않았는데도
지독히 실망스럽네요.

홀수쪽,짝수쪽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랄지..
고양이와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 등등..

하루키 정도라면
이젠 자기 나름대로의 소설을 쓸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도 설익은 기교만 잔뜩 부리는 문학소년의 글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는..

*그래도 소설 중 눈에 띄는 한귀절
...호텔에 돌아오면 책상에 앉아서 일기를 쓰고,워크맨으로 라디오헤드를 듣고,책을 조금 읽다가 열한시 전에 잠자리에 든다.잠들기 전에 가끔 자위행위를 한다. 나는 이 호텔 프론트의 여성을 상상하며, 그때는 그녀가 실제로 내 누나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일단 어딘가로 쫓아낸다. ...(하루키,<해변의 카프카> 중에서)

라디오헤드까지 아는 하루키.
역시 대단하다는..
그게 그의 매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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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세눈박이2003-08-05 12:25
시대랑 같이 가는 작가같음....
Teardrop2003-08-05 15:16
그래요 해변이 카프카에 kid a 가 나온다는군요`
sucks2003-08-05 21:20
그런 묘사.. 상당히 친근하면서도 수필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 묘사..랄까;;
가장 하루키 답죠. 제가 하루키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살까 말까;;;
부끄럼햇님씨2003-08-06 09:46
하루키..가끔 그 일상을 대담하게 표현할 때 멋져 보일때가 있어요..
민트켄디2003-08-07 15:03
조만간 인터파크에서 주문해야지..
scatterbrain2003-08-10 07:10
하루키.. 중학교때 첨 접해서 조금은 충격이었지만.. 멋있는 작가.. 역시 라디오헤드를 좋아하는군..^^
조군2003-08-11 01:55
하루키의 매력 중 하나는 '상처투성이인 자신'을 슬쩍 슬쩍 보여주는데 있다고 어떤 분이 서평을 해놓으셨더군요. 맞는 말인거 같애요.
vivid2003-08-13 10:31
음 그건 바나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인것 같아요
데미안2003-09-05 18:55
아 존나 읽고싶잖아
구름다리2004-07-24 23:41
이책에서 제가 정말 놀란것은
이야기를 어떤식으로든 연결하여
작가의 의도를 명확히(?) 들어냈다는 것입니다...윽...철지난 칸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