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씌어졌다>
-과로에 지쳐 있는, 혹은 노동현장의 부자유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노동자,
-자신의 밭이 공장화되는 것에 혐오감을 갖고 있는 농민,
-'경제'(구체적으로, 앞으로의 취직)라는 요소가 자신의 교육의 자유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학생,
-광고산업이 자신을 바보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느끼고 있는 소비자(특히 주부),
-전쟁체험을 기억하고, 지금의 일본정부가 재군비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데 대해
충격을 받고 있는 노인,
-남북문제는 '남'의 문제라고보다, 어느 쪽인가 하면, '북'의 문제라고 느끼고 있는 사람,
(우리 남북한 얘기 아님)
-세계의 자연계가 사멸을 계속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에
염려하고 슬퍼하고 있는 사람,
-왠지 모르게 위기감을 느끼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막연하고, 분명히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
<'머리말' 중에서>
*There There에서 말하는 것은 거의 완벽하게 이 책의 주제를 대변합니다.
이른바, '타이타닉 현실주의'라고 저자는 표현하는데요,
현실주의자들이 숭앙해마지 않는 '현실적'이란
마치 타이타닉호(지구)의 현실과 같다는 말입니다.
'앞에 빙산이 있다', '엔진을 멈추어야 한다'는 소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려오고 있지만,
타이타닉호의 상식이란 '전속력으로', '속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빙산에 부딪힌다는 것은 결정적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파이'가 커지면 그 빙산을 막아주기라도 하는 걸까요?
이런 것이 '비주류'의 상식인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만,
이 사회의 상식-이걸 따르지 않으면 마치 미친사람처럼 바라보는-은 분명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분이시라면, 매우 흥미있는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There There의 가사를 보고(특히 2절부분) 단번에 이 책이 떠올랐거든요,
RH도 환경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들의 인식, 그리고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주제는
여하튼 무언가 잘못되어간다는 생각이겠죠.
저자-더글러스 러미스, 녹색평론사에서 출판되었습니다.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김영욱2003-08-11 02:52조회 922추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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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vivid2003-08-13 10:48
자본주의고 아니고를 떠나서
자기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문제의식을 가지는것은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해요
음음..
뭐 역시 분배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죠
자기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문제의식을 가지는것은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해요
음음..
뭐 역시 분배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죠
김영욱2003-08-13 13:55
이 책이 다루는 것은, 경제발전과
전쟁과 평화, 안전보장, 일본국헌법, 환경위기, 민주주의 등입니다.
전쟁과 평화, 안전보장, 일본국헌법, 환경위기, 민주주의 등입니다.
acid2003-08-14 01:43
직설적인 타이틀 때문에 아니 볼 수 없던 책이었는데,
저자가 래디컬 데모크라시 쓰신 분이었던 것 같기도...맞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이 책이랑 (방향은 많이 다르지만) 아마티아 센 교수의 '자유로서의 발전'을 통해 정말 값진 사고의 전환;을 이루었던 듯 해요. 개인적으로...;;
빈곤의 문제, 불평등의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처럼, 교육 받았던 것처럼
경제문제가 아.니.라
정치문제라는 것.
센 교수는 후생경제학자이고 노벨상도 수상하셨는데, 이 책이랑 비교하면서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자유로서의 발전, 아마티아 센, 박우희 역, 세종연구소(출판사?)...아 연구원이네요;;
저자가 래디컬 데모크라시 쓰신 분이었던 것 같기도...맞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이 책이랑 (방향은 많이 다르지만) 아마티아 센 교수의 '자유로서의 발전'을 통해 정말 값진 사고의 전환;을 이루었던 듯 해요. 개인적으로...;;
빈곤의 문제, 불평등의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처럼, 교육 받았던 것처럼
경제문제가 아.니.라
정치문제라는 것.
센 교수는 후생경제학자이고 노벨상도 수상하셨는데, 이 책이랑 비교하면서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자유로서의 발전, 아마티아 센, 박우희 역, 세종연구소(출판사?)...아 연구원이네요;;
김영욱2003-08-14 02:08
저자약력에 보니까 그런데요. 래디컬 데모크라시라...
예, 역시 경제쪽에서는 빈부문제는 성장에 따른 필연적인 산물이고
사회정의 실현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죠.
예, 역시 경제쪽에서는 빈부문제는 성장에 따른 필연적인 산물이고
사회정의 실현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죠.
그런데요. 영욱님 말씀을 들어보니 이 책이 비교적 반(反)자본주의 성격의 책인 것 같은데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씌어졌다>'부분만 읽었을 때는 오히려 반대 의미의 책인 줄 알았네요. 자본주의 경제논리에 딴지 거는 놈들에게 '그래도 경제 성장이 제일 좋은거야!'라고 말하는 책인 줄 알았습니다. 제 말의 요지는 지금 제 기분이 조금 우울하다는 거-_-;; 뭔 얘긴고 하니, 지금 우리 사회에 대해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라는 걸 깨닫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중요한 데, 이것이 힘들다는 것이고, 이 책에서도 그 점은 아예 포기하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적어도 저 홍보문구를 본다면..)
항상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만 쑥덕거리면 세상이 바뀌는 건 아닌데요. 물론 그 '문제'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명확히 문제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서점가면 한 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