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만화책을 읽어본 일이 없어서 만화에 대해서는 거의 백지상태입니다.
하지만 만화책이라는 것도 작가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매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극단적일 수도 있지만 독특함과 자기 철학을 가진 작품으로서 이토 준지의 만화들을 접해 보려고 하는데요, 몇 가지만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이두연2003-08-26 07:00조회 956추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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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부끄럼햇님씨2003-08-26 13:27
아..이토준지 좋아요..
다른 공포만화랑은 달라요..
이유없이 밑도 끝도 없는 공포..
다른 공포만화랑은 달라요..
이유없이 밑도 끝도 없는 공포..
세눈박이2003-08-27 00:51
천재유교수의 생활을 보세요....전이번에 카페알파 살 예정.....
돈이 되시면 죽음의 행군도 좋죠....
돈이 되시면 죽음의 행군도 좋죠....
세눈박이2003-08-27 00:51
아...이토준지구나..... 그 사람은......엽기를 좋아하죠... 일상의 괴기한것이나..어린시절의 공포를 기억시키게 만들죠...
세눈박이2003-08-27 12:35
달팽이 인간..좋아요
acid2003-08-28 00:55
두연님/이토준지 스딸은 분명 대중만화계에선 참신하고 독특한 것이겠지만...;;
무슨 말 하려는지 아시죠...? 팬 여러분이 많은 듯 하여 더 이상은...;;
무슨 말 하려는지 아시죠...? 팬 여러분이 많은 듯 하여 더 이상은...;;
우유2003-08-28 03:53
에시드/팬분이 많은거하고 그 작가 비판하는거하고 무슨 상관인가요
저번부터 책 모임에 팬 많다고 비판적인 얘기 하는걸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꼭 팬을 업자용어로 빠순이 취급하는거 같아 기분이 별로 안좋아요
이건 에시드님한테만 하는 말이 아니구요,
정당한 비판을 기분나빠하는 팬은 없어요 제대로 정신이 박히고 독해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근데 그런식의 발언은 아주 기분 나빠요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이건 정말 궁금한건데 팬덤 많은 대중작가를 팬들앞에서 비판하면 막 화내거나 기분나빠하거나 그러나요?
전 한번도 그런 경험 한적 없어서 그래요.
왜 팬 앞에선 그 작가 비판을 하면 안되는거죠?
하루키나 아멜리 노통에 대한 글 올라왔을때도 비슷한 멘트 하신분이 계신걸로 알고 있는데 왜 그런식의 멘트를 올리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번부터 책 모임에 팬 많다고 비판적인 얘기 하는걸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꼭 팬을 업자용어로 빠순이 취급하는거 같아 기분이 별로 안좋아요
이건 에시드님한테만 하는 말이 아니구요,
정당한 비판을 기분나빠하는 팬은 없어요 제대로 정신이 박히고 독해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근데 그런식의 발언은 아주 기분 나빠요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이건 정말 궁금한건데 팬덤 많은 대중작가를 팬들앞에서 비판하면 막 화내거나 기분나빠하거나 그러나요?
전 한번도 그런 경험 한적 없어서 그래요.
왜 팬 앞에선 그 작가 비판을 하면 안되는거죠?
하루키나 아멜리 노통에 대한 글 올라왔을때도 비슷한 멘트 하신분이 계신걸로 알고 있는데 왜 그런식의 멘트를 올리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두연2003-08-28 06:04
에시드님, 무엇을 말씀하시려던 건가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독특함이 있지만 결국 대중적 통속성은 벗어나지 못했다'라는 류의 비판인가요?
말씀드렸듯이 이 곳 '책 소모임' 여러분의 의견을 기반으로 만화를 처음 접해보려고 하는 겁니다. 말씀하시려던 바가 무엇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독특함이 있지만 결국 대중적 통속성은 벗어나지 못했다'라는 류의 비판인가요?
말씀드렸듯이 이 곳 '책 소모임' 여러분의 의견을 기반으로 만화를 처음 접해보려고 하는 겁니다. 말씀하시려던 바가 무엇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cid2003-08-28 07:00
우유/그런 식의 논조랑은 좀 다른 이유에서 설명을 피한 거예요.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대중만화계에서는....'이라는 구절이 있죠.
저희 씨스터가 애니메이션을 하고 또 이토 준지를 좋아해서 제가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토 준지의 작품은 거의 대부분 보았어요. 씨스터도 이토 준지 작품의 독특한 공포장치를 높게 평가해서 저한테 자주 권해줬죠. 제가 공포물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개인적으로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활극이 아닌 일상적 요소 통한 공포 전달, 심리적인 수법은 이미 수천년 전부터 시도되어 온 것이고 지금도 영화나 연극 및 각종 매체를 통해 그런 시도가 무수히 이루어지고 있기에 그것의 참신성을 인정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에요. 더군다나 이토 준지 역시 기성의 '충격적인 장면' 요법에 기대는 바가 크고 허무적인, 안개에 싸인 듯한 분위기로 유니크한 스타일을 만들어 내긴 했지만 그것이 스토리의 평면성을 커버해주지는 못하죠.
제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건, 제 리플로 자칫 소위 고급문학과 대중문학의 선긋기가 이루어지고, 그것을 알게모르게 각인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님이 말씀하셨듯이, 저는 하루키에 대한 개인적인 불편함도 꽤 여러번 피력한 바 있어요. 비판이 통한다는 생각이 없었다면 하루키같은 유명인기작가에 대해 그런식으로 글을 쓰지 않았겠죠.
팬을 빠순이로 취급한다 하셨는데, 바로 위에 부끄럼햇님씨님의 리플과 세눈박이님 리플이 있는데 제가 '그건 전혀 그렇지 않다' 하는 건, 객관성 문제를 떠나 지적폭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나는 알고 있는데 여러분들은 모르니까 그런 소리 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들릴 수 있다는 거지요. 상대편의 위축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각자가 느끼는 참신성의 문제를 획일화시켜버릴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겠죠. 이건 비판이 통하네 안통하네와는 다른 문제에요.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대중만화계에서는....'이라는 구절이 있죠.
저희 씨스터가 애니메이션을 하고 또 이토 준지를 좋아해서 제가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토 준지의 작품은 거의 대부분 보았어요. 씨스터도 이토 준지 작품의 독특한 공포장치를 높게 평가해서 저한테 자주 권해줬죠. 제가 공포물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개인적으로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활극이 아닌 일상적 요소 통한 공포 전달, 심리적인 수법은 이미 수천년 전부터 시도되어 온 것이고 지금도 영화나 연극 및 각종 매체를 통해 그런 시도가 무수히 이루어지고 있기에 그것의 참신성을 인정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에요. 더군다나 이토 준지 역시 기성의 '충격적인 장면' 요법에 기대는 바가 크고 허무적인, 안개에 싸인 듯한 분위기로 유니크한 스타일을 만들어 내긴 했지만 그것이 스토리의 평면성을 커버해주지는 못하죠.
제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건, 제 리플로 자칫 소위 고급문학과 대중문학의 선긋기가 이루어지고, 그것을 알게모르게 각인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님이 말씀하셨듯이, 저는 하루키에 대한 개인적인 불편함도 꽤 여러번 피력한 바 있어요. 비판이 통한다는 생각이 없었다면 하루키같은 유명인기작가에 대해 그런식으로 글을 쓰지 않았겠죠.
팬을 빠순이로 취급한다 하셨는데, 바로 위에 부끄럼햇님씨님의 리플과 세눈박이님 리플이 있는데 제가 '그건 전혀 그렇지 않다' 하는 건, 객관성 문제를 떠나 지적폭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나는 알고 있는데 여러분들은 모르니까 그런 소리 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들릴 수 있다는 거지요. 상대편의 위축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각자가 느끼는 참신성의 문제를 획일화시켜버릴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겠죠. 이건 비판이 통하네 안통하네와는 다른 문제에요.
acid2003-08-28 07:12
책벌레 소모임에 글을 쓸 때 제 견해가 다른 사람들의 입을 막아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려고 특별히 주의하는 편이에요. 물론 처음부터 바로 이런식으로 글을 쓸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단순히 읽은 소감을 형용사 몇개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이 게시판에서 작품에 대한 다른 님들의 구체적인 생각을 알지 못한 채 막바로 문단 스타일의 비평을 들이대기가 쉽진 않아요. 그래서도 안 되겠구요. (어디까지나 짐작/인상에 대한 비판이 될 테니까)
우유님이 간과하신 것도 그런 쪽의 문제인 듯 하네요.
작품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씌어진 글과 그 반대에서 씌어진 글의 대등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감상 대 분석의 대결이 되거나 지적경험의 줄세우기 문제가 되어 버리고 만다는 거.
어떤 작품을 좋아할 때는 '저는 이 작품이 너무너무 좋아요.'라는 근거(?)가 용납되면서도 비판할 때는 '저는 이 작품이 너무너무 싫어요.'라는 근거가 용납되지 못하는, 지금까지의 이 게시판의 관행을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다소 전문적일 수도 있는 비판이 여러 사람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고 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도요.
우유님이 간과하신 것도 그런 쪽의 문제인 듯 하네요.
작품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씌어진 글과 그 반대에서 씌어진 글의 대등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감상 대 분석의 대결이 되거나 지적경험의 줄세우기 문제가 되어 버리고 만다는 거.
어떤 작품을 좋아할 때는 '저는 이 작품이 너무너무 좋아요.'라는 근거(?)가 용납되면서도 비판할 때는 '저는 이 작품이 너무너무 싫어요.'라는 근거가 용납되지 못하는, 지금까지의 이 게시판의 관행을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다소 전문적일 수도 있는 비판이 여러 사람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고 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도요.
우유2003-08-28 09:30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저는 이 작품이 너무너무 싫어요 라고 썼던 사람이 일단 한명도 없잖아요.
일단 우리 사회가 비판이 안통하는 구조이기도 해서 여기도 그렇거니 하고 안 쓰신거 아닌가요
일단 시도를 하시고 뭐라고 하셔야죠.
누구 한명 이 게시판에서 진지하게 하루키가 어떤 면에서 어떻게 싫은지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댄적도 없고 그렇게 해서 안좋은 상황이 벌어진적도 없어요.
시도조차 안하고 그런시도는 안먹히겠거니 미리 재단하여 행동해버리면 안되죠.
그리고 님께서 올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키나 그런 다른 작가에 대해 올린 비판적인 견해가 님께서 위에 달으신 멘트처럼 미리 재단하여 말하는 어투여서 불편했었는데,
그 불편함을 님께 한꺼번에 쏟아버린것도 같네요.
제딴에는
누가 제 앞에서 나는 아멜리노통이 너무너무 싫어 해도
어 그러냐 난 너무너무 좋은데 하고 마는 성격이라서
제 입장으로 생각했을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 작품이 너무너무 싫어요 라고 썼던 사람이 일단 한명도 없잖아요.
일단 우리 사회가 비판이 안통하는 구조이기도 해서 여기도 그렇거니 하고 안 쓰신거 아닌가요
일단 시도를 하시고 뭐라고 하셔야죠.
누구 한명 이 게시판에서 진지하게 하루키가 어떤 면에서 어떻게 싫은지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댄적도 없고 그렇게 해서 안좋은 상황이 벌어진적도 없어요.
시도조차 안하고 그런시도는 안먹히겠거니 미리 재단하여 행동해버리면 안되죠.
그리고 님께서 올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키나 그런 다른 작가에 대해 올린 비판적인 견해가 님께서 위에 달으신 멘트처럼 미리 재단하여 말하는 어투여서 불편했었는데,
그 불편함을 님께 한꺼번에 쏟아버린것도 같네요.
제딴에는
누가 제 앞에서 나는 아멜리노통이 너무너무 싫어 해도
어 그러냐 난 너무너무 좋은데 하고 마는 성격이라서
제 입장으로 생각했을수도 있겠네요.
Keeping the oxygen2003-08-28 12:18
음? 저는 에시드님께서 쓰신글이 작가 혹은 작품에 대한 비판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위에서 에시드님이 다시한번 말씀하셨듯이 '대중만화계에선'이라는 말이 있어요.
그리고 이 글을 천천히 한번 더 읽어보세요. (중요하다 생각되는 부분;;)
'
제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건, 제 리플로 자칫 소위 고급문학과 대중문학의 선긋기가 이루어지고, 그것을 알게모르게 각인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
위에서 에시드님이 다시한번 말씀하셨듯이 '대중만화계에선'이라는 말이 있어요.
그리고 이 글을 천천히 한번 더 읽어보세요. (중요하다 생각되는 부분;;)
'
제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건, 제 리플로 자칫 소위 고급문학과 대중문학의 선긋기가 이루어지고, 그것을 알게모르게 각인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
acid2003-08-28 15:15
아....날라갔어요ㅠ_-
답글엔 클립보드 기능이 안되나;;
아 이 허탈함ㅠ_-
답글엔 클립보드 기능이 안되나;;
아 이 허탈함ㅠ_-
뮤2003-08-28 15:32
소용돌이추천. 특히 마지막권덮을때는 묘한 전율이 일더군요.
소이치도 귀엽고. 단편중에서 LP레코드이야기가 있는데 제일 좋아하죠.
소이치도 귀엽고. 단편중에서 LP레코드이야기가 있는데 제일 좋아하죠.
acid2003-08-28 15:40
요만 추려서 말할게요. (이러면 오해를 조장할 위험이 있는데;;)
1. 좋아하는 쪽은 '감정적으로, 직관적으로' 견해를 피력하지만 비판하는 쪽은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견해를 피력할 것을 요구받는 다는 것. 우유님께서도 '정당한 비판', '진지하게', '본격적'이라는 단어들을 사용하심으로써 이러한 이중적 관행을 수긍하고 계신다는 것. (만약 누군가가 '저는 이 작품이 너무너무 싫어요'했을 경우, 님께서는 '정당한 비판'을 요구하셨을 것임)
2. '정당한', '진지한','본격적'이란 단어의 상대적 쓰임. 사람마다 '정당한', '진지한', '본격적'이라 생각하는 선이 모두 다를 수 있다는 점.
3. 게시판을 통해 생산적인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넌 그러냐 난 이런데' 선에서 머무를 경우(물론 문제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겠지만) 게시판 역할에 대한 의문.
4. 아레치 책벌레 소모임 게시판의 성격 문제. 아레치 팬들이 편안하게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지나치게 전문적인 분석/어투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 그런 용도라면 다른 공간이 충분히 있을 수 있음. 만약 1번에서 노출된 문제에 따라 그 조건에 맞춰 반론 내지 비판을 하게 된다면 이 문제를 피하기 어려워짐. 그러면 3번의 문제가 심화될 수도. (견해의 일방적 표출)
5. 팬들 앞이라 작가의 비판을 하면 안된다는 논지가 아니라, 1) 감정적으로 '좋아요'라는 리플과 2) 몇가지 근거를 들어 '좋아요'라는 리플에 대해 1)(이성적 근거가 생략되어 있는) 감정을 자기 본위의 추측을 통해 논리로 전환시켜 비판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2) 제시된 근거와 다른 영역(그것도 고급문학)에 존재하는 근거를 끌어다가 비판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의 논지임. 특히 2)의 경우 이미 계층적 질서가 존재하는 고급문학과 대중문학 사이의 골을 옹호하는 논거로 사용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사실 그런 식의 구분조차 불필요하다 생각하는 입장)
6. 미리 재단하는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재단'자체가 지극히 개인적/심리적 문제(게시판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 등등의 요소가 고려되는)이며, 미리 조심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조심하지 않는 것도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
1. 좋아하는 쪽은 '감정적으로, 직관적으로' 견해를 피력하지만 비판하는 쪽은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견해를 피력할 것을 요구받는 다는 것. 우유님께서도 '정당한 비판', '진지하게', '본격적'이라는 단어들을 사용하심으로써 이러한 이중적 관행을 수긍하고 계신다는 것. (만약 누군가가 '저는 이 작품이 너무너무 싫어요'했을 경우, 님께서는 '정당한 비판'을 요구하셨을 것임)
2. '정당한', '진지한','본격적'이란 단어의 상대적 쓰임. 사람마다 '정당한', '진지한', '본격적'이라 생각하는 선이 모두 다를 수 있다는 점.
3. 게시판을 통해 생산적인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넌 그러냐 난 이런데' 선에서 머무를 경우(물론 문제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겠지만) 게시판 역할에 대한 의문.
4. 아레치 책벌레 소모임 게시판의 성격 문제. 아레치 팬들이 편안하게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지나치게 전문적인 분석/어투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 그런 용도라면 다른 공간이 충분히 있을 수 있음. 만약 1번에서 노출된 문제에 따라 그 조건에 맞춰 반론 내지 비판을 하게 된다면 이 문제를 피하기 어려워짐. 그러면 3번의 문제가 심화될 수도. (견해의 일방적 표출)
5. 팬들 앞이라 작가의 비판을 하면 안된다는 논지가 아니라, 1) 감정적으로 '좋아요'라는 리플과 2) 몇가지 근거를 들어 '좋아요'라는 리플에 대해 1)(이성적 근거가 생략되어 있는) 감정을 자기 본위의 추측을 통해 논리로 전환시켜 비판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2) 제시된 근거와 다른 영역(그것도 고급문학)에 존재하는 근거를 끌어다가 비판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의 논지임. 특히 2)의 경우 이미 계층적 질서가 존재하는 고급문학과 대중문학 사이의 골을 옹호하는 논거로 사용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사실 그런 식의 구분조차 불필요하다 생각하는 입장)
6. 미리 재단하는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재단'자체가 지극히 개인적/심리적 문제(게시판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 등등의 요소가 고려되는)이며, 미리 조심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조심하지 않는 것도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
acid2003-08-28 16:07
쓰고 나니 너무 무례한; 삘이라 스스로 쫄아들었어요-_-;;
시간 좀 더 걸리더라도 제 말투로 쓸걸.(이렇게 다시 들어올 줄 알았더라면-_-)
제가 토론같은 거 좀 좋아해서; (평소엔 말 버벅거리다가 토론할때는 쌸라쌸라;;)이런 과정이 즐겁긴 하지만,
혹시라도 불쾌하시다면 죄송해요.
갠적으로 한마디 붙이자면,
저 그렇게 막힌 사람 아닌데 님께서 오해하시는 것 같아 좀 뒤숭숭;;
시간 좀 더 걸리더라도 제 말투로 쓸걸.(이렇게 다시 들어올 줄 알았더라면-_-)
제가 토론같은 거 좀 좋아해서; (평소엔 말 버벅거리다가 토론할때는 쌸라쌸라;;)이런 과정이 즐겁긴 하지만,
혹시라도 불쾌하시다면 죄송해요.
갠적으로 한마디 붙이자면,
저 그렇게 막힌 사람 아닌데 님께서 오해하시는 것 같아 좀 뒤숭숭;;
우유2003-08-28 17:39
아 제가 말했던 정당한 본격적인 그런건 그런뜻이 아니구:$
좀 제가 단어의 뜻을 아전인수해서 쓰는경향이 있어서
남의 취향을 폄하하지 않는 모든 의견은 저는 모두 진지한 견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니까 난 그게 너무너무 실더라 하는 의견이나 본격적으로 분석하는 의견이나
둘다 괜찬다고 생각해요
그런 소설은 소설도 아니다 같은식의 의견이 아니라면 말이죠.
근데 이건 제 생각이고 님 말씀처럼 진지함이나 본격적이나 다 상대적인 개념이겠죠.
어 넌 그러나 냔 이렇다 이런식의 상황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토론하는거 좋아해요
횡설수설해서 그렇지;
근데 사실 리플달면서 계속 읽어봐서 님이 올린 첨 리플이 뭔 뜻인지 이해했어요;
어흑 미안 :$
좀 제가 단어의 뜻을 아전인수해서 쓰는경향이 있어서
남의 취향을 폄하하지 않는 모든 의견은 저는 모두 진지한 견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니까 난 그게 너무너무 실더라 하는 의견이나 본격적으로 분석하는 의견이나
둘다 괜찬다고 생각해요
그런 소설은 소설도 아니다 같은식의 의견이 아니라면 말이죠.
근데 이건 제 생각이고 님 말씀처럼 진지함이나 본격적이나 다 상대적인 개념이겠죠.
어 넌 그러나 냔 이렇다 이런식의 상황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토론하는거 좋아해요
횡설수설해서 그렇지;
근데 사실 리플달면서 계속 읽어봐서 님이 올린 첨 리플이 뭔 뜻인지 이해했어요;
어흑 미안 :$
acid2003-08-29 13:36
^^;; 죄송하실 거 없어요~;;
이렇게 즐거운 토론은 언제나 좋거든요;;
(근데 저와 정반대의 상황 연출;; 저는 젤첨 리플 보고 '아..오해하실만 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냥 애초에 자세히 쓸 걸 하고 후회중이었는데;;)
아흑 부끄..;;
이렇게 즐거운 토론은 언제나 좋거든요;;
(근데 저와 정반대의 상황 연출;; 저는 젤첨 리플 보고 '아..오해하실만 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냥 애초에 자세히 쓸 걸 하고 후회중이었는데;;)
아흑 부끄..;;
두갠 유명하니까 꼭 읽어보셔요
토미에 넘 좋아요 으아
갠적으로 소이치로의 일기 씨리즈도 좋았구.
그 외엔 단편묶음이라 뭐가 좋다고 하기그렇고
일권부터 읽어보셔요
이토 준지 좋죠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