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방에 갔더니 아멜리 노통의 신간이 나왔다.
책표지 디자인이 까무라치게 예뻤다.
책장을 넘겼더니..
대화로 이루어진 지리한..
<적의 화장법>에서의 그 지루한 대화가 생각나서
사고 싶은 충동을 잠재울 수 있었다.
2.
해변의 카프카.
그 한없이 진부하고 소모적인 말들과 事物(things)들의 나열..
비싼 돈을 들여 그리스의 섬들에서 쓴 그의 글들이 겨우 이 정도였다니..
3.
결국 츠지 히토나리의 <냉정과 열정> 사이를 사고야 말았다.
에쿠니 가오리의 동일한 책을 읽고 안보기로 한 책이었는데..
책을 덮고나니..
그들의 멋있어 보이는 사랑의 방법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졌고,
내가 사랑해왔던 그 진부한 방법이 훨씬 더 아름다웠음을..
4.
레마르크의 <개선문>을 읽었던 비오는 날들이 생각났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루어 지던 그 사랑의 아픔들..
지금도 칼바도스가 마시고 싶어진다.
5.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거>
금발머리 잉게,
예술과 생활..
이 책을 읽은지 10년이 지났지만..
나는 지금도 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
헌책방이나 도서관을 뒤져
먼지낀 책들을 다시 읽어야겠다.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니
한줄도 이해되지 않았던 칸트를 이해할 수 있게 될런지도..
베스트쎌러 읽기의 거부감
허크2003-08-28 09:22조회 1123추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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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세눈박이2003-08-28 11:36
전 느낌표선정도서...그래도 톨스토이 단편집은 잘읽었음...
우유2003-08-28 14:38
해변의 카프카
아침 여덟시에 종로 스타벅스 쇼파에 누워서 읽으며 두번째로 읽으며 든 생각
내가 이런 황금같은 시간에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걸까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볼때 정말 황당한 대화가 낑겨져 있는데,
그거 나만 든 생각인가;
노통 신작 인터파크 포인트 모아서 사야지 :)
아침 여덟시에 종로 스타벅스 쇼파에 누워서 읽으며 두번째로 읽으며 든 생각
내가 이런 황금같은 시간에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걸까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볼때 정말 황당한 대화가 낑겨져 있는데,
그거 나만 든 생각인가;
노통 신작 인터파크 포인트 모아서 사야지 :)
huus2003-11-06 09:38
하루키 책은 소위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보면 정말 황당한 내용이 곳곳에 있지요.
실제로 페미니스트들이 하루키를 싫어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페미니스트들이 하루키를 싫어한다고 합니다.
근데 베스트 셀러 인 값을 조금은 해주겠죠
우리네 작가님들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