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지드의 소설 좁은 문 ..
학창시절 많은 추천과 소개로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제목은 정말 많이 들어봤을 소설
발간 당시 젊은 이들(소위 인텔리)로 부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소설.
그렇다.
나 또한 이 소설을 읽고 호밀밭의 파수꾼과 많은 비교를 하며 정독을 하였는데...
내가 느끼는 결론은
" 아니 올시다." 이다.
읽은지 오래되어 주인공의 이름이 생각이 안나지만 답답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멀쑥한 청년은 좋아하는 이에
게 좋아한단말도 직접하지 못하고 자신의 인연이 멀어져가는 것을 보고만 있다. 그를 사랑하는 여인내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자신의 동생이 그를 사랑하는 것을 알면서 그녀는 동생이 상처 받을것을 두려워해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자신이 남자를 포기하려는 어리석음을 보인다. 물론 이 답답한 행동의 일면에는 종교적
이유
- 하나님께서 연인을 맺어주시고 그 상황이 인력으로 될 수 없다-로 괴로워하는 주인공들이 있지만 어쨌든
현대인들에게는 너무나 먼 얘기이다. 아마도 작가는 퇴폐하고 세속에 물들어가는 우리네 사랑과 인생사에서
순수하고 숭고한 사랑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것인가를 표현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 문이 얼마나 좁은 것인지....
위에서 호밀밭의 파수꾼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 주인공과 이 책의 주인공을 닮은 듯 닮지 않은 모습이 있
다. 호밀밭~ 의 홀든은 아직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규정과 관습을 맴돌고 있는 사춘기소년이다. 자신의 내
부와 외부의 괴리감에 괴로워하기도 하고 그것을 동생의 천진난만 함에서 찾으려고 하는 의지도 보인다.
하지만 홀든의 생각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그가 사랑하는 여자아이이다.
그 여자아이 때문이라면 자신이 제일 못하는 싸움을 하기도 하고, 계속전화기를 붙잡고 그 답지 않게 망설이
기도 한다. 매사 자신의 방식대로 주인공은 세상을 잘도 헤쳐나가지만 사랑하는 여인앞에서는 꿀 먹은 벙어
리일 뿐..결국 소설속에서 그 여자아이의 대사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결말을 알 수 없다.
이것이 좁은 문의 결말과 다른 점이다.
좁은 문 : 결국 주인공은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고 여인은 그를 잃은 슬픔에 몸져 누워있다 사망한다.
호밀밭~: 주인공이 폐렴과 정신착란증세로 괴로워하다가 회복하는 시기이다. 이제 새로운 세계가 열려있다.
좁은 문을 읽었을 때 그렇게 많은 이들이 반응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논란의 대상으로서의 주인공의 행동과 결말이 그것이다.
과연 우리는 현대인으로서 어떤 사랑을 꿈꾸고 실천해야 하는 것일까?
관습에 얽매여서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