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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녕

Ivegotthebends2006-09-01 05:02조회 1823추천 121
윤대녕을 처음 만나게 된건 우연히 읽게된 <누가 걸어간다>라는

소설을 통해서였다. 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작가들의 질퍽하

고 끈적한 작품들에 어느정도 격멸감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그 작품

역시도 그런 편견을 재확인하는 정도였었다.



그 이후 읽게된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라는 최근 장편집을 읽

고서 어쩌면 내가 가지고 있었던건 단지 스스로의 부족함이 였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그가 항상 찾고자 하는 자아와 존재

라의 원론적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은 참으로 고전적이면서도 각별

했다.



그후 다시 그를 찾게된건 <은어낚시통신>라는 단편집이었다.

그리고 그 책은 나에게 작가에 대한 확신과 함께 일종의 주술적인

질문을 받게 되었다. 나는 다시 나를 생각하게 되고 다시 이 사회

에 갇혀버린 자의식을 염려하게 되었다. 내가 피상적으로 소통하

는 이 사회의 객체들은 모두 나를 빗나가고 있는듯 하였으며 그것

은 내가 바라보는 사람들에 내 의식의 촛점이 맞춰지지않는 장애

를 함께 가져왔다.



무엇이든 그것의 존재는 상대적으로 판단된다.



그것을 윤대녕은 내게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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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노르웨이의숲2006-11-22 01:35
은어낚시통신 어릴적봐서 지루함으로 다가왔던 단편집.
님 글보니 다시 한 번 들쳐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