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제 7번..
MicroCuts2004-03-01 12:48조회 3015추천 206
지난달 21일 임동혁씨(씨?군?오빠?님?-_-) 공연 갔다와서
쇼팽 장송소나타와 함께 가장 여운이 길게 남았던 곡이에요.
그다지 클래식을 사랑하는 편도 못되고 해서
프로코피예프 것 아는거라곤 피터와 늑대ㅋㅋ 로미오와 줄리엣
등등밖엔 없었는데. 프로코피예프 소나타는 사실 그날 처음 들었어요.
1악장에서 심상찮게 시작을 하긴 하는데
2악장에서는 아주 고요하게 흘러가서 사람 마음을 한껏 안정시켜 놓고는
3악장에 가서 피아노를 다 때려부수듯이 폭발적으로 변하는 곡이에요.
그날 3천원 주고 샀던 팜플렛 안에는 '피아노의 타악기적 성격을 극한까지 부각시킨 곡'이라 써 있더군요
그 말에 100% 동의해요. 건반 다 날아가는 줄 알았거든요
극렬한 연주여서
다 끝났는데도 끝난거 같지도 않고...멍하게 입벌리고 있었던거 같아요-_-;;
이번에 용돈 모아서 프로코피예프 앨범 안사면 내가 인간이 아니닿.-_-
듣기로 마르타 아르헤리치 버전의 이 소나타 앨범이 있다고 하는데
아르헤리치 연주가 워낙 강하니깐...그녀 것으로 사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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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임동혁군의 프로코피예프는 정말이지 죽음이었죠 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