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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땅스러운 이야기

허크2002-09-18 10:42조회 1609추천 137
집에 왔더니
로마에서 맞추었던 조르지 알마니 회색양복이 왔다.

오드리 헵번의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스페인 계단 바로 앞에 있는 알마니 매장에서 맞추었다.
오늘 거기서 산 넥타이를 매고
셔츠 색에 맞춘 포켓칩을 하고 시내를 나왔다.

속물스러운 얘기인지도 모르지만
나는 알마니 양복을 맟추기 위해서 몇백만원의 돈을 쓰고 말았다.
비행기로 유럽을 세번 왕복할 수 있는 큰 돈이었다.

......


배낭여행을 했던 내가 유럽에서 가장 부러웠던 사람들은
양복을 제대로 차려입은 사람들이었다.
호텔 바에서 하얀 포켓칩을 양복 윗주머니에 꽂고
칵테일을 마시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웠다.

바로 그것 때문에 일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언젠가 내가 돈이 많이 생기면
경박한 미국아이들 차림처럼 간편한 옷을 입지 않고..
하얀셔츠에 하얀 포켓칩을 하고
빠리의 생미쉘거리 카페에서
멋진 식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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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dadada2002-09-19 02:31
웁스~ 하세요.....히히 ^^
허크2002-09-19 03:18
dadada/아무래도 제가 미쳤었나 봐요..오늘 카드 청구서가 날라 왔네요..확실히 미쳤어요..흐흐..그거 갚고 나면 뭐 먹고 살아야죠?
아..갑자기 배고파지네요..히히
철천야차2002-09-20 01:37
나는 돈이 많이 생겨도 경박하게 입고 다니고 싶은데;;
그러면 문제가 여자들이 날 피하겄지-_-
역시 난 아직 노땅이 아닌가봐.

autism2002-09-22 01:23
야차/ 염려마세요; 개인취향이죠 ^^
dadada2002-09-22 07:24
야차/ 솔직히 말해봐 지금도 피하지? ㅋㅋ
철천야차2002-09-22 16:02
다다다/ 당연한 얘기를;;
miller2002-10-06 03:03
오~~ 너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