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와 라디오헤드
11월 2일2000-03-28 10:07조회 0
무서운 날씨다. 공군에 가버린 친구녀석의 휴가때문에 고향으로 왔다. 오는 길에는 한번도 쉬지않고 바람이 불었다. 찌푸리다 못해 시커머진 하늘아래 저마다 머리 휘날리는 사람들 천지였다. 그래 기분이 좋지 않아 오는 길 3시간 내내 no surprises를 들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이니 엄마 아빠를 생각해 담배를 태우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끝까지 왔다. 그러나 한시간도 되지않아 연거푸 연기를 뿜어대는 나의 빌어먹을 담배. 까페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exit music이 나왔다. 순간 디제이가 누군가 쳐다보니 너무 너무 이쁘게 생긴 여자아이가 심각한 얼굴로 노래를 듣고 있고 나도 별 싱거운 놈이라고 혼자 생각했다. 얼마전에는 과방에 00학번의 후배가 가져온 일렉기타를 잡고 creep을 쳤다. 그날은 흥분으로 들떠 하루종일 멍했고 오늘은 화요일이다. 이제 집에 가 엄마를 깜짝 놀래켜드리겠다. 엄마는 내가 여기 있을 줄은 꿈에도 모를 것이다. 나는 언제나 이렇게 내 생각만 적다 간다. 그것도 기분나쁘게 반말로. 죄송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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