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을 때...저는...
'연주력'에 대한 건 언급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건 그냥...제가 '잘한다'를 평가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니까요.
(뭐 음악은 제게는 다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연주'라는 거...제가 평가하는 기준이라면
듣다 말고 전율..같은 거, 음...그러니까 그게,
'이거다' 싶은 거? 그냥 그런 거요.
그런 게 오는 음악이라면, 표현할 만큼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만들어진 곡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게 '연주'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테크닉만으로 되는 게 '연주'는 아닐 테니까...
테크닉도 필요하겠지만.................
음악에 대해서 '좋다'라는 건
언제나 그렇듯이 제게는
들어서 좋으면 좋은 거다-가 유일한 기준이 되죠.
그게 젤 정확한 기준 아닐까요...
사람마다 귀가 틀리고 머리가 틀리니까
'좋다'는 각자 틀린 건 당연한 거니까요...
전문가들에게 놀아나는 거..당연히 내키지 않지만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언제나 머리를 누르곤 한다는;;
전 평론가라는 사람들한테, 솔직히
감탄보다는 실망을 많이 하면서도
그들의 글을 꼬박꼬박 읽어대고, 관심을 가지고...
후우...
Kid A를 듣고 처음 느꼈던 '젤 위대한' 어쩌구 같은 것도
전문가들의 말에 현혹되어 느꼈던 건 아닌가 싶...은 게...
이제 들어보면 'Radiohead의 음반 Kid A, 화나는 날 듣자'말고는
더이상 없는 그냥 제게 좋은 음반이 되었더라구요.
타인에 의해서 뭔가 판단해 버린 건
시간이 지나다 보면...다시 제 것이 되는 것 같으니까
그렇게 고민하고, 머리 싸매지 않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