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아이들의도시 wrote:
> 아래 수입음반에 대한 말들이 있길래 질문 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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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수입반은 안좋은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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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대부분 유럽걸 가지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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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어느나라던 라이센스가아닌 수입음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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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나라보다 프린팅이 뛰어나긴 뛰어나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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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보고 봤을때도 수입음반이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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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이야 음악만 좋다면 어떤거든 상관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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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싱글같은경운 꼭 수입을 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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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은 듣는다기보단 거의 갖구만있죠-_-
>
> 유럽반은 나쁜가요?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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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반이 프린팅기술이 뛰어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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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그런지 알았는데 모르겠네-_-;
>
> 똑같은 가격으로 수입을 산다면 님께선
>
> 어느나라 수입을 살건가요??
>
저도 유럽반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반이 좋냐? 영국반이냐? 미국반이냐... 혹자는 이런 것들이 지나친 물적 집착이라고 비난하겠지만, 솔직히 전 이런게 나름대로 중요합니다.... 각자의 가치관이 다르니 이런거같고 뭐라고 그러지 맙시다....
본론으로 돌아와서...문제는 좋아하는 음악이 영국밴드의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솔직히 미국밴드들 예컨데, 페이브먼트, 세바도, 가이디드 바이 보이시스 같은 밴드들의 음반이 유럽반인지 미국반인지 확인하고 삽니까? 당연히 미국반이라고 생각하고 사겠죠..
미국반이 인쇄상태가 제일좋다고 한 것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어느 정도의 선입견이 작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구요.
아마도 몇몇 예를 보고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예는 마이 블러드 발렌타인 1집과 고메즈 1집입니다. 이 둘의 유럽반과 미국반을 동시에 보면 장님이 아닌 이상 미국반이 훨~~~~~~씬 선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뭐 선명한게 꼭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성급한 일반화라고 할 분이 있으실지는 모르지만... 비교 가능할 경우 유럽반이 미국반보다 인쇄상태가 나은것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 버브 3집의 경우도 전 미국반으로 소장하고 있는데 친구가 유럽반을 가지고 있어서 직접 대놓고 비교했더니 유럽반이 미국반보다 채도가 약간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시디 표면 인쇄에 있어서도 미국반은 멤버사진이 있는데 유럽반은 그냥 검정색으로만 칠해놓았더군요.. 미국반이 훨씬 성의있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가는 레코드점 주인도 미국반이 더 낫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반만 수입한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미국이 다량으로 찍어내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생각이 듭니다만 위의 예를 제외하고는 미국반과 유럽반을 비교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군요. 따라서 미국반이 유럽반보다 항상 더 좋다고 말하기엔 무리인 것 같구요...
유럽반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고 했는데, 아마도 음반회사에서 들여오는 것에 우럽반이 많아서 그럴 것으로 추측됩니다.
싱글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명음 같은 회사에서 대량으로 들어오는 싱글은 거의 대분분이 EU반입니다. 저두 스웨이드4집 싱글이나 버브 같은 경우, 거의 EU반으로 소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떤 회사에서 (한이뮤직인가?) 대량으로 들여놓은 것이지요. 하지만 레코드점 자체에서 들여놓은 것 예를 들면 라디오헤드 싱글이나 스페이스 맨3 라이브 싱글이나,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싱글들, 라이드 싱글, 오아시스 디지팩 싱글, 플라시보 싱글, 맨선 싱글은 모두 100% 잉글랜드 반입니다. 따라서 회사에서 들여온 것은 유럽반이고 레코드점에서 들여온 것은 잉글랜드반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똑같은 가격으로 구입한다면 어느 것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인데요...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현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중고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만약 어느 음반 회사에서 어떤 라이센스되지 않은 음반을 대량으로 들려놓았다면 레코드 점에서는 그 앨범을 따로 들여 놓을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그렇게 음반회사가 음악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빨리 들여놓지 못하기 때문에 레코드 점에서 몇달전 혹은 1년전에 소량으로 들여놓은 음반을 훨씬 나중에 들여놓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이 경우 레코드 점에서 수입해 놓은 것이 남는 경우는 있겠지만 이 경우 가격을 보통 20000원이 훨씬 넘고, 회사에서 수입할 경우 18000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비슷할 수는 없습니다.
제 경험상 그렇다는 얘기죠...
앗, 그리고 무조건 수입음반이 더 고급스러워보인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저도 동감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다른 요인이 작용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요, 케이스에 붙어있는 스티커라던가. 미국반의 경우 케이스 위에 붙어있는 바코드..같은 거... 뜯어놓고 보면 비슷한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라이센스 기술은 예전에 비해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숙한 면도 있고 조잡스러운 면도 있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소니 뮤직 코리아가 라이센스가 제일 구린 것 같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특별한 감정은 없습니다.
색깔이나 시디 표면 인쇄라건가... 조잡합니다.... 오아시스2집은 그 대표적 예가 아닐까..
그리고 ratm 국반 혹은 캐나다 반과 라이센스반을 비교해보면 특히 2집의 경우
레몬색과 오렌지 색의 차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남색과 하늘색의 차이...
직접 비교해보세요...
물론 라이센스한다는 게 그리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듣고 좋아하는 음악팬들을 생각해서라도 조금만더 신경써 주셨으면 하는게 어떻게 보면 작은 바램이죠... 물론 라이센스 안 되는 것이 태반인것 역시 짜증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언제쯤 소닉유스 전작이나 요 라 탱고, 얼마전에 듣고 감동먹은 갓스피드 유 블랙 엠퍼러 같은 음반이 라이센스될까요?)
여하튼 전 미국반이 좋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