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참 착한 나라죠. 군대 오라면 한놈도 반항 않고 가고, 그 곳에서 열받는 일 있으면 개기지 못하고 혼자 총 끌어안고 죽어버리고..우리나라 학교와 동사무소의 힘이란. 참 놀랍습니다.
97년 무지 더웠죠. 진해에 있던 훈련소에선 혹한을 견디지 못한 아이가 목숨을 잃었다는데..그럼 그 아이의 부모는 젊은 아들의 시체와 그 위에 던져진 800원을 안고 얼마나 울었을까..마음이 안 좋아지는군요.
돈이 문제가 아니지만 그게 무슨 개죽음입니까. 육이오때 중공놈들이 쓴 인해전술이 먹히는 시대라면 모를까 삼국지에나 나오는 화살받이들이 필요한 때라면 모를까. 핵폭탄, 탄도미사일 하나면 이까짓 쪼그만 땅덩어리 몇초면 날라가버릴 세상에서 군대의무화가 뭔 필요가 있는지. 것두 군대갔다 온다고 모두 총잡이 되는 것두 아닌데, 젊은 놈들 유배 보내는 건지 원.
우리나라가 왜 중국, 일본보다도 여권이 드럽게 보장되지 않는 이유도 군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네요. 별 생각없던 넘들도 군대만 갔다오면 가부장주의에 흠뻑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을 보니..남잔 군대 끌려갔다오고 뼈빠지게 돈벌어 너네 먹이니까 당연히 너네가 죽어줘야 하지 않냐는 사고방식이 나라의 중심에서 돌아가고 있으니..기득권 수호의 핵심수단인 군대문제와 더러운 기득을 쥔 세력은 99.9%가 남자니 여성문제가 제대로 해결이 되겠나 말이죠.
군대 안 갔다오면 취업에서 결혼까지 마이너스로 작용하는게 한국사회의 현실이니 남성들의 의견단합도 항상 술자리의 불평과 깽판으로 끝나는 것이겠죠.
암튼 불쌍하다. 3년만 참아라 하는 말들은 너무 오래 써먹은 말들이죠. 어떻게 하면 군대문제가 해결이 될까..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근데 제가 인천 사서 쫌 아는데, 인현동 호프집 사고 희생자들이 수억원을 받았다는 것은 오보같네요. 언론에서 떠들고 지나간 후에도 희생자 가족들이 시청가서 계속해서 항의한 걸루 알고 있거든요. 그때 인천시에서 제시한 위로금이 8백만원인가 그 정도였던 것으로 아는데...암튼 그 후에 얘기가 잘되서(?) 액수가 더 늘어났는지는 몰라도 그래도 1,2천 정도지, 수억은 아닐겁니다. 그리고 그때 화상입은 아이가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잠깐 나온 적이 있는데 치료 받을려면 평생 10억은 들 것 같더군요. 술먹다가 사고 입은건 쫌 그렇지만 인생이 완전히 뒤틀렸다는 것을 생각하면 많이 안 됐어요.
암튼 우리모두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