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비틀즈가 가진 공연이 문화적 차이로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대목이 있는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예전에 우리나라 월간지 사이트에서 본바에 의하면 비틀즈가 공연을 가질때 전세계에서 가장 살인적인 반응을 보였던 곳이 바로 일본입니다.일본 극우 세력들이 "비틀즈 죽이기"에 온갖힘을 다할 정도였죠.물론 아무런 효과는 없었지만요.
10년전 발표한 일본내 비틀즈 총음반 판매량이 1억 2천만장이었죠.(물론 앨범과 싱글을 모두 합쳐서입니다.60년대에는 앨범보다 싱글 시장이 훨씬 더 컸습니다.)아마 지금은 1억 5천만장도 훨씬 넘었을겁니다.일본내 2위인 비즈가 8천만장,3위 엘비스가 6천만인데 비하면 정말 대단한 기록이지요.
비틀즈 열풍이 전세계를 집어삼킬 때 일본에서도 비틀즈를 흉내낸 아이돌 스타들이 엄청난 수로 쏟아져 나왔고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그 때의 젊은,또는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스스로 비틀즈 세대임을 자처합니다.그리고 세계 유일의 존 레논 기념관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구요.
필리핀 공연 때는 당시 필리핀 영부인이었던 이멜다가 초청한 사실이 비틀즈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참석하지 않은 탓에 공항을 나가면서 필리핀 시민들의 주먹질을 받았다고 하죠.
비틀즈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물론 베트남이나 중국같은 나라들은 제외)에서도 정말 살인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엄청난 비틀즈 불모지로 80년대말 EMI 코리아 설립 이전까지 한번도 제대로 음반이 소개된 적이 없었습니다.(마구 잘려나가 완전히 새로운 앨범이 되어 해외 비틀매니아들의 수집 대상이 됨) 70년대까지 한국인은 비틀즈 노래는 세 곡 밖에 몰랐다는 유명한 말이 있죠.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비틀즈보다 퀸이나 아바,머라이어 캐리등이 훨씬 더 음반 판매량이 많은,세계 어디에서도 없는 사상 초유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죠.
60년대 엄청난 비틀즈 열풍과 상관없이 한국인들은 클리프 리쳐드나 사이먼&가펑클을 가장 좋아했구요.우리나라는 정말 놀라울 정도의 비틀즈 불모지입니다.
비틀즈 얘기를 이렇게 길게 늘어놓아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