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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고운고은 2000-12-27 16:34조회 88추천 1505
무서운 기분이다.
어제까지 내가 지내던 곳으로부터
너무
먼곳에 있다.
기차를 4시간반 탔다. 버스를 2시간 탔다.
여긴, 올해들어 처음보는 눈부터 시작해서
빙판길까지
..낯설다.
눈을보면 나는 무척 즐거울거라 생각했었다.
깡총깡총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밟고싶을거라고 생각했었다.
...
눈이 적응안되고, 사람들의 말씨가 적응이 안된다.
무엇보다,
내 집이, 사랑하는이가,
너무 먼곳에 있다는게 무섭다.

내 불안한 눈빛을 알아챘는지, 이모는 노트북을 주고 갔다.
피아노와 침대만 덩그라니 있는 방.
익히아는 자판을 두드려대다보니,
조금은 편안해지는듯하다.
이 싸이트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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